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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능력
인물과 능력
  • 백성일
  • 승인 2018.04.29 18: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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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열로 경쟁구도가 붕괴됐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일당 독점구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지금 지역정가에서는 일당독점구도의 폐해를 걱정하면서 이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간 민주당이 한 공천작업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공천과정에서 집권여당이 그렇게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하게 할 수 있는가 의심을 한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 사전에 답안지가 나도는 상황이 속출돼 공정성 위기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자만심으로 밖에 이해가 가질 않는다.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이유는 당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라기 보다는 야당의 무기력 무능함 딴지걸기에서 비롯된 반사이득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도당은 중앙당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까지 공천작업을 완료하라는 지시 때문에 서둘렀다고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지지도를 확산시키려면 순서상 군수후보부터 결정한후 나중에 시장후보를 선정했어야 옳았다. 단체장 후보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50%씩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했지만 사전에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알 수 있도록 토론회를 개최했어야 했다. 당이 정치신인들한테 진입장벽을 높게 쳐 버린 것이 문제였다. 사실 후보 등록일이 5월 24·25일인 점을 고려하면 굳이 공천을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이는 도당 지도부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일사천리로 일정을 잡은 게 결국은 불공정으로 이어지면서 파열음을 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고소고발로 이어지면서 공정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도당 지도부한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금 전북의 현실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 군산이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저 난리를 겪고 있는데도 그 누구 하나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다. 여야 정치권은 면피용으로 왔다 갔다만 할 뿐 지금까지 속시원한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도 똑같다. 전북의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무지 알길이 없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키느라 애만 썼지 지역으로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존재감 없는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만 해놓고 있을 뿐 피부로 느낄 지원책은 없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지렛대로 삼아 지역발전을 도모하려했던 계획들이 그저 순진무구하게만 보인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역량과 비전을 기준으로 냉정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당을 넘어서 인물과 역량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전북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 전북은 중앙정부에서 볼 때 존재감조차 없어 보인다. 정치권의 무능함이 지역을 살릴 기회를 놓쳤다. 지방선거에서 후보의 인물됨됨이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도민들을 얕잡아 보는 시각도 바로 잡을 수 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각오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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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고향 2018-04-30 14:29:16
구구절절 동감함. 이번 선거에서 무능한 자는 심판을 받고 꼭 새로운 변화가 있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