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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①민간교류 어제와 오늘 - '통일 평화 나눔'길을 향해 꿋꿋이 걸어와
[4·27 남북정상회담, 전북은] ①민간교류 어제와 오늘 - '통일 평화 나눔'길을 향해 꿋꿋이 걸어와
  • 남승현
  • 승인 2018.04.29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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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문화교류 등 전북겨레하나, 13년 활동
보수정권 어려운 시기도
“남북 사회문제 해결 온힘”
▲ 전북겨레하나, 2005년 9월 29일 결성식 모습. 사진제공=전북겨레하나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UN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교류가 단시간내에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교류와 협력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북지역 대북교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지 점검해본다.

‘평화 통일’이 민족의 목표인 대한민국에서, 전북지역의 대표적 통일 운동 단체로 평가되는 (사)전북겨레하나. 지난 13년간 도내에서 ‘평화 통일’을 외쳐오면서 한때 ‘허황한 꿈을 좇는 단체’라는 시선을 받기도 한 (사)전북겨레하나가 4·27 판문점 선언을 맞아 ‘통일 평화 나눔’이란 목표를 향해 더욱 꿋꿋이 걸어갈 역사적인 기회 앞에 섰다.

전북겨레하나(공동대표 방용승 운영위원장 등 16명)는 ‘통일 평화 나눔’을 최대 목표로 지난 2005년 9월 29일 통일부로 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노무현 정권, 통일의 염원이 확대되던 때 전북겨레하나는 인도적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통한 평화적 통일의 대중적 기반 조성에 나섰다. 29일 현재까지 회원 수가 4700여 명에 달한다.

전북겨레하나의 주요 사업은 인도적 대북지원, 남북사회문화교류로 분류된다. 주로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과서 종이와 콩우유, 쌀을 지원하거나 북한 문화유적 답사,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북겨레하나는 지난 2005년 10월 도민 180여 명과 함께 평양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 아리랑 공연, 금강산, 개성공단, 백두산을 둘러보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통일의 작은 씨앗을 만들기 위해 하루 100원 통일운동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통장에서 하루 100원을 모아 매달 3000원씩 후원하는 모금 운동으로, 후원금은 인도적 지원과 지역 민간 통일운동에 사용됐다. 후원자 수는 이날 현재 총 4643명.

도내의 선구적 통일 운동 단체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전북겨레하나였지만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정부 권한과 책임이 필요한 민간분야 사업들은 대부분 중단됐다.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진 암흑기는 지난 2016년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한 차례 북한지역 수재민을 돕는 정도에 불과했다.

보수 정권을 맞아 정부로부터 홀대받은 통일 운동 단체는 남북 교류 사업의 방향을 바꿔야 했다.

이 가운데 전북겨레하나도 인도적 지원 사업에서 시민 교육 문화사업으로 평화통일 운동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방향 전환을 했다.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통일염원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을 운영했다. 보수정권에서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낸 전북겨레하나는 탄탄한 회원을 매개로 전국에서 우수한 기반을 갖췄다.

그 저력의 원천은 민도(民度)로 꼽힌다.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국장은 “전북도민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갑오 동학 농민혁명으로 높아진 민도의 영향으로 결집력이 강하다”면서 “매년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통일마라톤대회를 여는데, 3000여 명씩 참여하는 등 도민들의 평화통일 의식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남북교류 시즌 1’로 생각한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를 ‘남북교류 시즌 2’로 규정하고, 남북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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