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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일 중요한건 시민 참여…좋은 영화 발견하시길"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일 중요한건 시민 참여…좋은 영화 발견하시길"
  • 문민주
  • 승인 2018.05.01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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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대안’ 정체성 보완
감독·영화발굴 적극 지원

- 세 번째 치르는 전주국제영화제입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하면 할수록 디테일들이 보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대해 독립·대안이라고 크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데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현할지 고민하는 해였습니다. 정체성 보완 측면에 대해 점점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 ‘디테일’을 강조하시는 데 디테일 구현 방안은 찾으셨나요.

“독립·대안을 구현하는 측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프로그램상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래밍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정체성에 맞는 영화를 섭외합니다. 경우에 따라 인기 있는 영화임에도 정체성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관객에게 난해하다는 평을 받을지언정 지향성과 일치한다면 프로그래밍해 관객들과 만나게 합니다. 예를 들어 7시간 47분에 달하는 <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경우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밍하기 쉽지 않은 작품인데 작년부터 시도해 관객과 만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등으로 새로운 감독과 영화를 발굴·지원하고, 이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프로그래밍’과 ‘영화 제작·지원’을 더 강조했습니다.”

- 지역민과 함께한다는 축제의 ‘대중성’도 고려 대상이겠죠. 대중성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스페셜 포커스 ‘디즈니 레전더리’입니다. 올해는 어린이날까지 포함돼 어린이와 어른들의 꿈과 환상의 세계를 그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재회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의 규모를 확장하려면 전주 시민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변화보다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홍보 방식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띤 영화들을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상영작의 두드러진 경향성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사회적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학준 감독의 <굿 비즈니스>는 도드라지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쟁 부문도 다큐멘터리는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극영화는 소박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문제에 천착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요.

“봄의 영화 도시 전주에 오셔서 좋은 영화들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감독과 작품을 발굴했으니 영화도 많이 보시고, 축제도 즐겨주십시오. 제일 중요한 건 전주 시민들의 참여입니다. 시민들의 참여가 영화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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