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국회의원이 지사선거에 나서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나서질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임 전군수의 지사출마에 대해 ‘임 전군수가 완주군수 재선하는 동안 군정을 잘 이끌어 군민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전주에서 도의원을 지낸 관계로 많이 알려져 15% 이상은 득표할 것’아니냐면서 ‘설령 떨어져도 전주와 완주쪽에서 표가 많이 나오면 다음번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며 그의 출마를 반기는 사람도 있다. 특히 상당수 완주군민들은 다음번 총선에선 반드시 완주출신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완주 출신인 ‘임정엽 카드’가 결코 무망하게 보이지 않는다. 한편으론 임 후보는 ‘민주당 지사후보 경선 때처럼 송하진 지사의 건강문제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모처럼만에 임 후보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공약과 정책으로 페어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과 달리 다음 총선에서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군이 두터워져 그 누구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춘석 안호영의원이 민주당 현역이지만 문재인 정권들어서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이 6명 정부 각 부처 차관급이 10명이나 돼 후보군이 다양해졌다. 이들 중 장관 발탁이 안되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고 하기 때문에 현 위원장과 공천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재선가도를 달리는 송하진 현 지사의 영향력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 볼때 누가 민주당으로 시장 군수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총선 공천자의 유불리가 점쳐질 것 같다. 야권 현역의원들도 수성하려고 백방으로 뛰고 있어 21대 총선전은 조기에 점화될 공산이 짙다. 정당지지율에 업혀 가는 지선후보는 무능력 한 후보라는 사실을 유권자가 알았으면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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