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18 20:09 (화)
이인제와 정동영
이인제와 정동영
  • 김원용
  • 승인 2018.05.08 19:20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에서 이인제는 그리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지 못하다. 짧은 우리의 현대 정치사에서 그이만큼 당적을 이리저리 옮긴 정치인이 없다. 당적도 당적이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전혀 성향이 다른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다. 그 결과 그의 정치적 입지는 계속 좁아졌고, 지난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조차 낙선하면서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오죽하면 ‘이인제 꼴 난다’는 말이 회자될까.

이인제가 누구인가. 김영삼 정권 시절 최연소 노동부장관에 기용됐으며, 첫 민선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다. 거칠 것 없었던 그의 상승세가 꺾인 것은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 불복하면서였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서 결과적으로 김대중 정부의 탄생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민주당, 신한국당, 자유선진당을 오가며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찍혔다.

지역의 기대를 한 몸에 받다가 처절하게 나락으로 떨어졌던 정치인을 보듬어 준 곳이 그의 정치적 고향인 논산에서였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당선되며 ‘피닉제’(불사조의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이 헛되지 않음을 확인시켰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그가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인제 후보와 오버랩되는 전북 정치인이 정동영 의원이다. 정 의원 역시 전북 정치권의 최대 기대주였다. 15대 총선에서 전국 최다 득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통일부 장관, 집권당 의장, 집권당 대선 후보에 오르며 전도양양했다. 그런 그도 대선 참패와 서울 동작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후 정치적 미아가 됐다. 전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그의 재기를 고향에서 도왔다. 복당했던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호남돌풍의 주도적 역할도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별 역할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정 의원으로선 이인제 후보와의 단순 비교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당적 변경의 상황과 배경이 다르고, 현재 위치도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같은 선상에 놓은 이유는 현재의 전북 지방선거 상황 때문이다. 정 의원이 민평당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민주당 일변도의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물론, 정 의원이 나선다 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도 속의 현 구도를 얼마만큼 깨뜨릴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민주당을 탈당해 새 정당에 합류할 때의 명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민평당 국회의원 중 누군가는 살신성인 자세를 보여야 했다. 그 도전자가 전북 정치의 간판인 정 의원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정치지도자는 마른자리가 아닌, 진자리에 나설 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정치인의 진퇴 문제가 어디 두 분만의 문제이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ㅁㄹㅈㄱ 2018-05-09 23:38:19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ㅋㅋㅋㅋ 그런데 확실한건 정동영이 경상도놈 이였다면 벌써 대통령됐지

ㅇㄹㅇㄹ 2018-05-09 22:22:33
사람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뭘 노통을 배신하냐? 노통 5% -7% 지지율로 정동영이 그 당적으로 대선을 치룰 수 있겠냐?
그 상황이 어쨌는 줄 아냐? 오히려 노통이 대선때 정동영 엿먹으라고 맹바기하고 손잡고 뒷통수 친건 주미대사관 문건에 나와있다

ㄴㅁㅇㄹㅁㄴ 2018-05-09 21:49:34
친문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노무현 꼬붕 노릇 하면서 (나중에 인기 없으니 배반 때렸지만) 열린우리당 창당 하고 당 의장 한 인간이 정동영인데 뭔 헛소리 하면서 역사 왜곡하나? ㅋㅋ 솔찍히 정동영이 뭘 했음? 젊은 시절도 그냥 아나운서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고 운동권처럼 민주화 운동을 했나 아니면 손석희 처럼 옳은 소리하다 손에 수갑을 채움을 당해봤나? 땡전 뉴스때 전두환 찬양하다가 민주화 세력으로 바뀌니깐 김대중에게 아부 떨고 안전빵 전주 나와서 뱃지단게 전부인 정동영이 뭐? 백년 만에 나올 인물 패기가 넘쳐? ㅋㅋ 코미디 하고 자빠졌네. 그나마 전주에서 지금 가장 인물 다운 인물은 김성주 김관영 유성엽 정도 뿐이다. 나머지는 죄다 그냥 친노 시다바리.

ㄴㅇㄹ 2018-05-09 21:45:40
아니 정동영이 무슨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 ㅋㅋ 정세균이 친문에 부역하기 전에 먼저 친노에게 아부떨려고 천신정 만들어서 정풍운동한답시고 기존의 116석짜리 새천년 민주당 부수고 열린우리당 창당한 인간이 누군데? 어디 띄울인물이 없어서 정동영을 띄우나? ㅋㅋ 대통령 병걸려서 망상하다가 개 망신 당하다가 전주 돌아온것 뿐인 인간인데 무슨. 전주도 오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 그냥 서울에서 계속 안되니깐 전주 내려와서 뱃지 달려고 온것뿐임. 젊고 패기가 넘쳐? 정동영은 권노갑이 회고록에서도 밝혔듯이 원래 서울 선거 도전 권했는데 본인이 엄청 전주 요구해서 전주 줄수 밖에 없었다고 큰 인물 감이 아니라고 썼었다. 원래 뱃지 다는거에 급급한 인간인데 뭔 얼어죽을 백년만에 나올 인물 ㅋㅋ

ㅁㅎ 2018-05-09 20:21:35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을 키워 주지는 못할망정 잡초처럼 널려있는 정세균같은 자에게 빌붙어서 친문에 부역해서 군산 공장 말아 먹었나.전북에서 내는 세금이 강원도 보다 못한 신세에 처했나.븅신짓만 하다가 허송세월 다 보내고 그 젊고 패기 넘치던 정동영이는 이제 환갑이 훌쩍 넘어 있다.인물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머슴짓만 하다가 세울 보내고 땅을 치고 후회해본들 무슨 소용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