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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극단 작품으로 보조금 타낸 도내 극단
전주시립극단 작품으로 보조금 타낸 도내 극단
  • 문민주
  • 승인 2018.05.1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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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광대들의 학교’로 도교육청 사업 선정
시립극단 단무장이 속한 극단이어서 더 논란

전북지역 모 극단이 전주시립극단 작품으로 전라북도교육청 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논란이다. 이 극단은 전주시립극단 단원들이 대표 또는 연출가로 속한 단체. 관립 단체의 작품을 민간단체가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한 내부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이 극단은 학생 참여형 연극 ‘배우수업’으로 전라북도교육청의 찾아가는 문화예술학교 ‘꼼지락 문화예술+’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계획서를 보면 배우수업은 ‘심청전’ 공연을 앞두고 엄격한 교사와 자유분방한 학생들 간에 벌어지는 일을 극화한 작품이라고 설명돼 있다.

그러나 이는 전주시립극단 단원들이 공동 창작한 ‘광대들의 학교’와 같은 줄거리. 심청전을 패러디한 부분까지 동일하다.

광대들의 학교는 배우를 양성하는 광대학교가 배경. ‘심청전’ 공연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들 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안동탈춤페스티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등 국내 축제에서 대중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은 전주시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전주시립극단 관계자는 “광대들의 학교는 전주시립극단이 어려움 속에서 만든 대표 브랜드 중 하나”라며 “전주시립극단 단무장이 속한 극단에서 벌이진 일인 만큼 공적인 업무에서 배제되는 게 뜻있는 단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립극단 단무장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무지했던 부분과 그로 인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배우수업은 전주시립극단 작품이 아닌 독일 원전을 각색해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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