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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전북 홀대' 확인한 지엠 군산공장 배제, 이제 대통령이 답할 때다
[특별기고]'전북 홀대' 확인한 지엠 군산공장 배제, 이제 대통령이 답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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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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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상화를 지원하겠다.” “최소한의 물량이라도 받아 버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전북을 찾아서 했던 약속이었다. 전북도는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 당선 시켰지만,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의 망치소리는 결국 멈췄다. 그 이후 정부는 전북지역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현대상선의 대규모 발주는 대우조선해양에게로 갔다.

“군산공장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

군산조선소 폐쇄 이후 10개월 이번에는 고질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던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리고 지난 10일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이 합의됐지만, 군산공장의 향방은 ‘신속히 협의하겠다’는 선언적인 문구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정부가 이번 지엠과의 협상과정에서 군산공장 문제는 회의 테이블에도 올려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선거의 가장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인천시장 후보에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인사수석 출신 박남춘 전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두 유력 후보가 뛰고 있는 경남과 인천에는 한국지엠의 핵심사업장인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이 있다. 그리고 얼마전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영표 의원은 부평을 지역구로 하고 있으며,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홍 원내대표는 그간의 지엠과의 협상과정에서 국회서 그 누구보다도 긴밀하게 개입해 왔었다.

대통령의 분신과도 같은 두 명의 후보를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시켜야만 하는 청와대 입장에서는 한국지엠 협상과정에서 부평과 창원에 대한 지원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기에 여당 핵심 의원의 지역구 일이니, 이들의 안중에 다른 지역의 생사가 그리 중요한 문제였을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여의도 정가의 화법으로 보면, 지난 대선에서 많은 표를 몰아줬던 전북도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는 ‘집토끼’다. 적당히 어르고 달래기만 해도 여전히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저변에 깔려 있는 이런 인식이 결국 이번 한국지엠 합의 과정에서 ‘전북홀대’를 만든 정치적 배경은 아닐까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지엠 군산공장 폐쇄여당 유력정치인들의 행보와 이번 지엠 협상 결과가 전북도민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호남정권이라고 해서 ‘립서비스’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부터 1년을 기다렸다. 전북경제 지원대책이라고 찔끔찔끔 내어놓는 것이 아니라 통큰 해법을 받아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획기적인 지원, 지엠 군산공장에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전북 전체의 경제 회복을 위한 신산업 배치, 이 모든 것에 대한 패키지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 지엠과의 협상에서 홀대받은 전북의 자존심은 추경과 같은 단기 대책으로 해소될 수 없다. 다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후보시절 군산조선소에 대한 약속을 지키시라. 군산공장의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 명확한 내용을 내놓고 전북도민과 약속하셔야 한다.

비록 남북관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당장의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 역시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 문 대통령의 답변을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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