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20 19:06 (목)
선거 참여·관심이 전북 정치·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선거 참여·관심이 전북 정치·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다
  • 칼럼
  • 승인 2018.05.17 19: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일꾼 뽑는 지방선거
묻지마 투표 되풀이 안돼
유권자 축제로 만들어야
▲ 김영기 객원논설위원·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어제는 80년 5월 17일, 5·18 광주민주항쟁 최초의 희생자인 고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전북대에서 있었다. 벌써 38주년이 되었다. 피의 항쟁으로 이룩한 민주주의는 조금씩 진전되어 가고 있지만 더욱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길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전국적 범위에서 민주주의를 확대 진척시키기 위해 90년대 초반부터 지방 자치제가 시행되었다. 중앙권력이 권위주의와 독재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풀뿌리에서부터 진척시켜 제대로 꽃 피우자는 것이 지방자치 실시의 이유였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여전히 지방 자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중앙 권력에 의해 수직화되어 있다. 지역 도당은 선거 때만 북적인다. 촛불 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지방 자치 동시선거의 민낯을 보면 여전히 지역은 권위주의와 적폐의 집합소란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전북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은 압도적인 우위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거의 무임승차 수준이다. 입지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여타의 정당은 후보를 세우는 과정조차도 버거워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공천 과정에서 전횡과 오만의 극치로 나타났다. 스스로 정한 공천 룰은 무용지물이 되고 오직 힘겨루기에 의한 공천 획득이 주를 이루었다. 여기저기서 불공정 경선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 지형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부터 민주당 독점 구도 선거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 센 무소속 후보들이 출현하고 있다. 하나 전북지역 지방 자치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고 독점 구조를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유권자가 나서야 한다. 전북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다. 전북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학교에 다니고 지역에서 결혼하고 직장을 얻고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민초들이다. 타지로 떠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시민이다. 비록 흩어져 있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민주주의의 결정적 순간에는 떨쳐 일어나 전북의 정신과 혼을 지켜냈다. 전북을 서울이나 영남이나 광주·전남이 지켜주지도 가꿔주지도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오랜 경험으로 다 알고 있다. 민주적인 정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스스로 똘똘 뭉쳐 지역을 대변하는 지도자를 뽑아야만 지역을 지켜내고 우리의 이웃과 직장,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다. 전북에서 태어나 자라고 성장한 것이 천형이 되지 않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영남에 치이고 서울에 치이고 광주·전남에 치이는 열악한 조건을 바꿀 주체는 결국 우리 스스로다. 아무리 사정한들 바꿀 수 없다. 지역민이 나서 보다 건강한 지도자를 선거를 통해 뽑고 소통과 연대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갈고 다듬어 다함께 힘을 낼 때 보다 나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다.

지역의 일군을 뽑는 지방 자치 선거는 철저하게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을 위한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 그 시작은 선거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다. 묻지 마 선거의 패악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묻지 마 선거로 당선된 정치인들은 선거 시기 며칠을 빼고는 지역민에 군림하고 행세하며 그들이 속한 소집단의 이익과 이해만을 대변할 뿐이었다. 다수의 민초들을 위한 삶은 철저하게 외면하거나 생색만 내는 행정으로 일관했다. 지역 경제가 좀 먹고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과 학생들을 보며 좌절과 남의 탓만 더 이상 할 수 없다. 전북지역의 큰 건설 현장을 보라! 전남과 충청, 서울 업체가 대다수이다. 매출의 선두는 모두 서울 소재 대규모 기업과 유통업체이다. 서울만 쫓다 지역의 돈과 일자리, 지역 기업이 다 무너졌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감 선거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관심과 참여만이 전북의 정치와 교육을 바꿀 수 있다.

선거는 최선의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차악의 인물을 뽑는 것이라고 했다. 무관심은 차악이 아니라 최악의 인물을 뽑게 된다. 이번만큼은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선거를 유권자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참여만이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ㄴㅇㄹ 2018-05-18 02:11:45
미안한지만 김승수 김승환 확정이나 다름 없음. 저런 더떨어진 애들이 전주 행정 교육 맡고 있으니 전주는 더 망할수 밖에.. 세계는 지금 무한 경쟁 시대로 들어갔는데 저런 팔푼이들이 교육 행정 책임 진다니 ㅋㅋㅋ 다 전주 전북인들이 무지하고 멍청하기 때문임.. 전북은 광주 전남 시다바리 신세로 이미 전락한지 한 30년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