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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장 후보들 '장밋빛 정책·공약'에 시민들 실망
군산시장 후보들 '장밋빛 정책·공약'에 시민들 실망
  • 문정곤
  • 승인 2018.05.2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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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로드맵 없어 대부분 현실성 떨어져
전북도·시 정책 재탕…‘뜬구름 잡기’에 불과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군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이 유권자의 표심잡기에만 몰두,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과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 지역민들이 실망감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 가동중단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기미는 보이지 않고 GM군산공장 마저 폐쇄돼 지역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지만, 정작 시장 후보들의 군산경제 회생방안이나 정책이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후보들이 제시하는 경제 살리기 정책과 공약들은 실현가능 여부가 불투명한 ‘뜬구름 잡기’에 불과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시민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최근 한 경제단체 주관으로 열린 시장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A후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활성화를 위해 시민 펀드를 조성, 시민 태양광 시설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 일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 후보가 제시한 4000억 원의 펀드 조성 자체가 불확실한데다 이를 위해서는 대략 285만평의 부지가 필요하지만, 새만금을 비롯해 군산지역에는 관련 부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게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문가의 분석이다.

B후보는 군산 월명산에서 장항까지 해상케이블카의 설치를 제시했지만, 이 또한 환경단체의 반대와 서천군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정책이며, 케이블카를 타면서 볼만한 관광자원이 없다는 측면에서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여론이다.

이처럼 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없고 추상적인 방안뿐이며, 이러한 대책들은 최소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임기 내에 추진할 수 있는 중·단기 대책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산경실련 서지만 집행위원장은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들은 군산시와 전북도 등에서 발표한 방안을 재탕한 ‘립 서비스’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심지어 본인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도 모르고 있어 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에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작금의 산업위기를 극복할 경제전문가가 아닌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경제를 회복시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시민 김정춘 씨(52)는 “군산경제를 이끌어온 양대 축이 가동중단 및 폐쇄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깊은 늪에 빠진 형국에서 후보자들은 실현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장밋빛 정책과 공약’을 남발,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과연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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