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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독과점 행태 경종 울려 대기업 독과점 개혁도 관심
항공 독과점 행태 경종 울려 대기업 독과점 개혁도 관심
  • 김윤정
  • 승인 2018.05.27 22: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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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등 도내 중소기업 위기
자금지원 통해 숨통 터줄 것
국제공항 있는 청주 등 비해
전주, 무역수지 등 지표 낮아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 필요
▲ 취임 100일을 앞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이 이달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경제구조 재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 취임 100일을 앞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이 이달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경제구조 재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스타항공을 설립하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이상직 이사장은 최근 전주와 군산을 찾아 도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북의 경제구조 재편과 중소기업 시장의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공항 유치로 하늘 길을 열어 경제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이달 초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진행됐다.

-현재 전북은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물론 경제전반에 걸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저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항상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북지역 특히 군산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들이 얼마나 절박한지는 현장을 꼭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알 수 있죠. 일단 군산지역 중소기업들은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사태의 피해를 보상해줄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과는 다른 문제해결 방식이 요구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은 법안발의로 전반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따내 지역구의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주로 자금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터주는 기관입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분배되고 실제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이사장님은 줄곧 우리지역 중소기업과 경제가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하고 계시는데.

“세계경제 역사를 살펴보면 이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경제라는 것은 길을 따라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고대에는 육로를 통해 경제활동이 이뤄졌습니다. 후에는 바다를 지배한 자가 경제를 지배한 대항해시대가 열렸지요. 그 다음은 철도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이 아직까지도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철길에 있다고 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늘 길 뿐입니다.

길을 단순히 사람이 오가는 것이 아닌 물건이 오가는 통로입니다. 자동차, 열차, 비행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경제를 창출하는 길을 빠르게 열어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늘 길을 열지 못하는 국가와 지역은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새만금 국제공항 유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구조 개편은 구호로만 이뤄질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주공항, 무안공항도 있는 데 전북에까지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가예산 낭비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한 주장이 전북의 하늘 길을 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공항은 그 자체로 수요를 창출하고 물류를 통하게 하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선진국을 가보면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도시에도 공항이 있습니다. 공항의 특성에 대해 더 정확한 분석과 파악이 필요합니다. 청주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내륙지역임에도 공항이 들어서자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전에 청주공항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회의적 시각이 있었습니까. 청주공항의 경우 첫 개항 당시 연간 이용객이 37만 명에 불과했어요. 이후 중국 노선을 정기 취항하면서 최근 연간 이용객이 2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국제공항이 없는 전북은 무역수지 등 각종 경제 지표에서 다른 시도에 크게 밀리고 있는 현실이죠. 실제 청주의 지역내 총생산은 전주의 두 배를 상회합니다. 이런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북권 공항이 꼭 필요합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역 발전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 입니까.

“일단 전 세계 주요공항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국가와의 인접성도 좋지요. 새만금과 전북은 바다를 끼고 중국과도 가까워 지정학적으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미래 전북의 가치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새만금신공항을 중심으로 전북을 공항·금융·문화도시로 육성해 소외와 낙후의 역사를 청산해야 하며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변화를 꾀하기 어렵습니다. 대 혁신의 계기가 필요해요.”

-공항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직접적인 기업경제 인프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제공항이 완성되면 항만, 철도, 도로에 공항까지 갖춘 경제권이 완성됩니다. 일단은 항공기 MRO산업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국제공항시대 도래에 발맞춰 항공 MRO 및 보잉 R&D센터, 조종사 훈련센터 등을 유치하고 국내외 선진 공항도시 사례를 벤치마킹해 관광, 물류, 문화, 쇼핑, 레저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공항도시를 설계한다면 경제구조 재편도 꿈이 아닙니다.

제 연고지라서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전북을 잘 만 활용한다면 경제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곳이며, 많은 중소벤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호주도 GM공장 협상에 실패했지만, 호주 정부는 이 부지를 차세대 미래차 공장으로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전북도 자율차, 전기차 이어 공항유치와 금융도시 지정으로 새롭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관련 사업의 핵심인 배터리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세계 길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역사입니다. 전북 중소기업과 경제 전반에 길을 열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윤정 기자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08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항공 독과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대 국회의원을 재임시절에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노력했다. 현장소통에 능하며, 강력한 추진력이 최대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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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lee 2018-05-28 11:17:36
전라북도 발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고 차별받는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 주위 그나마 남아있는 전북 지인들은 차라리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게 더 빠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쩌다 전북이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이 기사를 접하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더 늦어지면 다른 지역과 균형잡기가 어려울듯합니다. 제발 조금 더 빠르게 전북의 미래가 밝아 지길 응원합니다. 취임 100일을 축하드리며 끝까지 노력해 주세요. 전주에 사는 한 청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