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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쌓은 역사로 다시 1000년을
켜켜이 쌓은 역사로 다시 1000년을
  • 은수정
  • 승인 2018.05.3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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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첨단산업 육성, 도약 발판 마련
전북의 미래 그릴 지도자 지혜롭게 선택해야

전북은 지금 기로에 있다. 그동안 쌓아온 자산에 미래 산업을 더해 도약할 지, 경제위기 여파에 밀려 낙후와 소외의 지역으로 주저앉을지 선택해야 한다.

만년 야당이었던 전북은 근대화 이후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써왔다. 인사와 예산에서 홀대받았고, 산업화과정에서 차별받으면서 경제지표는 늘 최하위권을 돌았다. 역사이래 최대 간척사업이라던 새만금사업은 30여년째 밑그림만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일부 대기업이 선심쓰듯 내준 분공장은 한때 전북의 희망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껍데기만 남았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사태로 전북은 지속가능하고 차별화된 미래산업에 서둘러 눈을 돌리고 있다. 탄소산업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소재산업 육성에 속도를 올리고,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통산업인 농업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구상도 다양하다. 농업의 기초인 종자산업에, 첨단 연구개발기술을 접목한 농생명산업과, 연계한 식품산업까지, 농업의 확장력이 무한하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산도 전북의 보배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국악과 문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유적으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자산, 특화된 음식문화 등 한민족 생활문화의 보고가 전북이다.

전북은 올해 전라도 개도 1000년을 맞아 그동안의 저력을 모아 새로운 천년 도약의 힘으로 삼으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새 천년은 획일적인 경쟁보다는 지역마다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북의 자산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

더욱이 10여 일 뒤에는 전북의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가 있다. 짧게는 4년이지만 새 천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를 그릴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다. 전북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 전북이 나아갈 길을 지혜롭게 선택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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