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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의 소중함
한 표의 소중함
  • 백성일
  • 승인 2018.06.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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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정도 밖에 못 사는 것도 결국은 우리 책임이다. 남의 탓 아니면 조상 탓으로 마냥 돌릴 일만은 아니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내탓이다. 그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서 지역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낙후되었지만 우리 책임도 일정부분 있다는 것. 저항할 때 저항하지 않고 눈감아 버린 탓이 크다. 아닌 것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한 이중적 구조가 문제다. 선거 때마다 지역정서에 휩쓸려 싹쓸이 선거를 한 것도 잘못이다. 심지어 선거가 끝난 후 찍었던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후회한 적도 있었지 않았던가.

동학의 후예답게 행동하는 양심이 더 필요하다. 동학농민혁명이 미완으로 끝났지만 그 동학정신이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졌기 때문에 촛불집회를 통해 썩어 문드러진 박근혜 정권도 무너 뜨릴 수 있었다. 그 추운 겨울 함께 촛불을 켜며 적폐세력을 몰아냈던 기억을 잊으면 안된다. 촛불은 항상 내 맘속에 켜 놓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바르게 보고 살 수 있다. 촛불혁명을 통해 불의를 몰아내듯 이번 지방선거도 같은 맥락으로 가야 한다. 교언영색(巧言令色) 하듯 말만 번지르하게 잘한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단체장하는 동안 국비확보를 제대로 못해 지역발전을 가져오지 못한 사람은 팽(烹)시켜야 한다.

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선거 못지 않게 지방의원 선거가 중요하다. 그 이유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봉사하기 보다는 먹고 살기 위한 방편으로 지방의원을 하려는 사람은 절대로 뽑아주면 안된다. 마치 다선의원 한 것을 관록으로 여기고 또 출마한 사람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그들은 집행부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은채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데 급급한 사람들이다. 직업 없는 사람도 문제다. 한마디로 염불 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자연히 먹고 살려고 도둑질 하기에 바쁘다. 주로 인사 청탁과 이권개입을 일삼는다.

한번 잘못 선택하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자신의 한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냥 대충 물길따라 바람부는 대로 왔다갔다 하면 안된다. 명예를 소중히 여기며 헌신하겠다는 열정을 지닌 사람을 뽑아야 한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른 사람은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전과자를 뽑으면 법치와 정의가 무너진다. 선거를 통해 전북을 살릴 기회를 놓치지 말자.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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