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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환자 잇단 사망 '진드기 비상'
도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환자 잇단 사망 '진드기 비상'
  • 김세희
  • 승인 2018.06.06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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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중 물려 발병…올해 들어서만 4명 숨져
보건당국, 경각심 주는 홍보발표 않고 대응 늦어

올해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SFTS)증후군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 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치사율이 매우 높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62·남)는 지난 달 28일 부안군 한 야산에서 제초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전북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달 2일 숨졌다. 검사결과 A씨는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는 이 같은 SFTS환자가 5명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숨졌다. 사망자 수는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도내에서는 SFTS로 2015년 2명, 2017년 2명이 사망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는 SFTS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전국적으로도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말 기준 21명 환자중 10명이 숨지면서 50%에 가까운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SFTS 환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으로 농작업, 텃밭가꾸기, 산나물 채취를 하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SFTS는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농작업, 나물채취, 성묘·벌초, 등산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40도에 이르는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전북지역에서 SFTS로 인한 사망자가 연달아 4명이나 나올 때까지, 도 보건당국이 미진한 홍보와 늑장 대응한 것으로 지적돼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망자가 연달아 발생했는데도 중간 발표를 하지 않아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지 못해 피해를 더 키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달 16일 완주의 B씨(78)가 SFTS 확진 환자로 분류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이날 사망했고, 다음날(17일)에는 남원의 C씨(82), 21일에는 임실의 D씨(90), 이어 이달 2일에는 A씨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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