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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반도 종전협정 이끌어내야 한다
이제 한반도 종전협정 이끌어내야 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6.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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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비핵화, 평화체제, 관계 정상화, 유해송환’ 등 4개항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우리는 이날 양국 지도자들의 합의문 서명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향후 남북 종전협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날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체제,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담은 포괄적 문서로서 북·미가 68년간의 적대관계 청산을 위해 내디딘 중대한 발걸음이다.

북·미 지도자는 향후 협상을 지속하며 합의 이행과 함께 양국 관계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탄으로 미국을 위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할 이유는 없다. 그동안 미국 주도로 가해졌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리면 북한은 각종 경제특구 조성 등 경제개발 계획을 원만하게 추진, 경제 번영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원산과 마식령, 금강산과 백두산 등 주요 관광지 개방으로 엄청난 수익도 얻을 것이다.

한반도 상공에 드리웠던 전운이 걷히면서 남한 경제, 남북교류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전북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전북은 그동안 남북교류협력기금 100억 원을 조성해 온 만큼 남북교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사실 낙관만 있는 건 아니다. 이번 회담과 합의문의 성공여부는 어디까지나 양국의 향후 협상과 실천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기를 바란다. 협정문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과거의 우를 또 범해선 안된다.

남측의 역할이 막중하다. 6·12 싱가포르 합의가 한반도 평화의 확실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켜내야 한다. 1953년 7월27일 체결된 휴전협정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종전협정을 이끌어내야 한다.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에 나선 마당에서 동포인 남과 북이 적대시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남북은 이번 기회에 21세기 새 역사를 쓸 발판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 한반도 상공에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비둘기를 날려야 한다. 그래야 남과 북이 어깨 겯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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