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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또 사망자 발생
집단 암 발병 익산 장점마을, 또 사망자 발생
  • 김진만
  • 승인 2018.06.12 20: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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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80명 중 13명 숨지고 10명은 투병생활
역학조사·긴급지원에도 불안감 갈수록 확산

집단 암 발병으로 충격 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익산 장점마을에 암 사망자가 또다시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환경부의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한줄기 희망을 걸고 있지만 조사과정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에 따르면 피부암을 앓던 A씨가 지난 10일 저녁 사망해 지금까지 암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80명이 거주하는 장점마을에선 지금까지 23명이 암에 걸려 13명 사망, 10명이 투병중이다.

이번에 사망한 A씨는 수년전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최근에는 요양원에서 머물고 있었다.

집단 암 발병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점마을은 현재 환경부가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역학조사는 인근 비료공장의 폐기물 매립 확인을 위한 굴착작업 등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하고 있는 비료공장은 이미 폐업해 버리면서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익산시는 주민 전체에 대한 긴급 건강검진과 함께 지하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됨에 따른 상수도 공급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조사와 익산시의 긴급조치에도 불구,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역학조사가 전북도와 익산시가 진행한 사전 조사보다도 정밀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만간 나올 중간결과에 따라 주민들의 집단행동도 우려된다.

최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시던 어르신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주민들은 충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환경부의 역학조사는 미덥지 못하고, 주민들은 충격과 고통 속에서 이제는 어떻게 대응에 나서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다음 달 발표하기로 예정된 역학조사 중간결과에 따라 주민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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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2018-06-14 16:47:32
건강검진이나 지하수 유해물질 검사, 상수도 공급지원 사업등을 인근마을까지도 확대지원 검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