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6-25 07:57 (월)
[북미정상회담 도내 각계 반응] "평화 통일의 길목…역사적 첫 발"
[북미정상회담 도내 각계 반응] "평화 통일의 길목…역사적 첫 발"
  • 남승현
  • 승인 2018.06.12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도내 각계 인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민들은 “평화 통일의 길목에서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체로 70년 냉전 속에 겹겹이 쌓인 해묵은 난제가 풀리면서 한반도 통일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핵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이끌지 못한 부분 등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북겨레하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단체는 “북핵은 본질적으로 북미 적대관계의 산물”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그러면서도 “ ‘종전 선언 추진’이나 ‘비핵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세부적 행동과 일정’ 등이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양국이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을 계속 개최하겠다고 밝힌 만큼 만남과 대화를 중단 없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이산가족 맹일호 할아버지(82)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교 역할 덕분에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렸다”면서 “이젠 북한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이산가족의 운명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전주에 본사를 둔 개성공단 입주기업 (주)광일실업 김학신 부대표는 “이제 좋은 날이 올 것 같다”며 “북미 정상회담 성사가 개성공단의 재가동에 한 발자국 내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안서영 전주시청 주무관은 “아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선언과 체제안전 보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가 북한에 제재를 풀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북한과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풀어나갈 태도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전북도청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위기에 빠진 북미회담이 성사된 것만으로도 결과를 성공적으로 본다”면서 “북미 대화를 꾸준히 이어 나가면 앞으로 남북교류가 급속도로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대표는 “한국전쟁 이후에 북미 정상이 같이 만나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에 대한 역사적인 합의를 성사시켰다”며 “추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못한 아쉬운 대목도 있지만, 남한과 북한, 미국이 앞으로 대화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