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8-18 19:24 (토)
[도내 투·개표장 이모저모]남원서 무효표 무더기 나와…투병 중 투표 투혼도
[도내 투·개표장 이모저모]남원서 무효표 무더기 나와…투병 중 투표 투혼도
  • 특별취재팀
  • 승인 2018.06.14 0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고령 투표자 눈길

◇…6·13 지방선거 진안 지역 최고령 유권자는 안천면 괴정마을(이장 송학용)에 사는 108세 김입분 할머니. 김 할머니는 13일 오후 1시30분께 마을이장의 부축을 받고 안천면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할머니와 투표장까지 동행한 송학용 이장은 “할머니는 108세이지만 연세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다”며 “보행에 지장이 없어 지금까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선거 때마다 모두 투표를 해오셨다”고 밝혔다.

투표를 마친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장을 찾아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 섬 지역 경비정 동원

◇…섬이 많은 군산지역에서는 해경 경비정을 동원한 투표함 이송이 이뤄졌다.

옥도면 제7투표소는 관리도의 전봉기 이장 가정집 안에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군산에서 가장 먼 어청도에서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어촌계(어촌계장 이일권) 스스로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선거일에 맞춰 어청도 청소의 날을 지정해 투표를 독려했다. 이곳 도서 지역의 투표함은 군사해경소속 50t급과 300t급에 실려 약 72km 바닷길을 달려 오후 9시께 개표소로 도착했다.다.

■ 사퇴·무효후보에게 기표

◇…13일 오후 6시 50분부터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실시된 개표장에 모인 참관인 및 선거사무원들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투표지 분류기에서 사실상 무효표로 처리될 확률이 높은 재확인 대상 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이다. 남원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2명으로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이미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 사퇴하거나 등록이 무효된 후보 2명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그대로 게재되다보니 이를 모르는 유권자의 선택이 무효표로 이어진 것이다.

■ 익산 체전 준비 개표 터덕

▲ 익산지역은 전국체전 준비로 인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좁은 김동문 배드민턴체육관에서 실시됐다.
▲ 익산지역은 전국체전 준비로 인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좁은 김동문 배드민턴체육관에서 실시됐다.

◇…익산지역 각종 선거의 개표는 지금까지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체전 준비로 인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좁은 김동문 배드민턴체육관에서 실시됐다.

주차장마저 가뜩이나 부족해 선거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주차를 금지시키는 등 심각한 혼란 속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특히 선거를 마치고 투표함을 가지고 온 관계자들이 입구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큰 불만을 야기했다.

오후 6시를 기해 개표가 시작됐지만 투표함이 반입되지 않으면서 1시간 넘게 내부에서는 일손을 놓고 투표함을 기다리고 밖에서는 혼잡을 빚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 아픈 몸 이끌고 투표소에

▲ 익산시 웅포면 웅포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 김모 씨(59)가 병상에 누운 채 투표를 위해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들어서고 있다.
▲ 익산시 웅포면 웅포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 김모 씨(59)가 병상에 누운 채 투표를 위해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들어서고 있다.

◇…소중한 참정권 행사를 위해 병상 투혼에 나선 유권자도 있다. 13일 오전 9시 32분 익산시 웅포면 웅포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 김모 씨(59)가 병상에 누운 상태로 나타났다. 오른쪽 다리 근육 파열로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 씨는 “다리가 불편해서 움직이기 어려운데 꼭 투표하고 싶다”며 익산소방서에 도움을 청한 것.

익산소방서 구급대의 도움으로 보호자인 딸과 나란히 투표를 마친 김 씨는 다시 구급차를 타고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 기표대에 후보자 이름이

◇…순창군 관내 한 투표소에서 특정 후보자 3명의 이름이 적힌 기표대 2개가 발견돼 선관위가 해당 기표대를 회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순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순창군 복흥면 동산초등학교 제2투표소에서 순창군수·도의원·군의원 등 특정 후보자 3명의 이름이 적힌 기표대 2개가 발견됐다. 유권자가 투표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이를 발견하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알렸으며, 선관위는 해당 기표대를 회수했다.

순창선관위 관계자는 “누군가 기표 도구를 이용해 기표대에 특정 후보자 이름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 기표대를 교체해 투표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