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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는 아침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는 아침
  • 칼럼
  • 승인 2018.06.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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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갈등과 후유증 털고
도민들의 힘 하나로 모아
‘전북의 대도약’준비해야
▲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6·13 결전의 날이 지났다. 한바탕 축제 같던 지방선거는 끝이 났고, 당선자와 낙선자가 갈렸다. 당선자에게는 축하와 기대의 박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은 주인이었는가, 손님이었는가?

선거가 끝난 지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유권자 1명이 행사하는 투표의 파생가치를 숫자로 환산해 봤는데, 한 표의 가치가 2891만 원에 달했다.

도내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전북 유권자의 한 표는 값어치가 더 높았다. 전북의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임기 동안 운용할 예산은 58조 7616억 원으로, 이를 전북의 유권자 수 152만 7729명으로 나누면 한 표의 가치는 3846만 원이었다. 우리는 각자 38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값비싼 한 표를 행사한 셈이다. 전북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표의 가치는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오천년 농도의 저력으로 삼락농정을 시작하여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발전해 가고 있는 전북.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전북투어패스를 도입하여 관광산업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한 전북. 탄소산업을 주도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전북.

그리고 미래 비전의 땅 새만금을 품고 있는 전북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하고, 전북 도민의 힘을 더하고 곱한다면, 한 표의 가치는 몇 십 배, 몇 백배로 커진다.

이런 생각과 고민이 더해지니 후보 한 사람 한 사람 인물과 능력을 보지 않을 수 없고, 정책을 꼼꼼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지금까지도 한 표의 진정한 가치를 곰곰이 되새겨 보게 된다. 사실 나에게 이번 선거는 고향에서의 첫 투표였다. 전북 도민으로서, 전북 발전만을 생각하며 무게 있는 한 표를 행사했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앞으로의 100년을 결정지을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라북도는 민선 7기 전북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락농정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토탈관광은 스마트 여행체험산업으로, 탄소산업은 융복합소재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친환경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를 내다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생산성장거점으로 전북을 바꿔나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기회는 반드시 성공시킬 저력이 있다.

전북은 힘이 없다는 일부의 푸념도 있지만, 나는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끝났다. 당락 여부에 따라 전북 발전을 외쳤던 그 마음가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선거 기간 동안의 갈등과 대립은 잊고, 소통과 화합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다. 오직 군민, 오직 시민,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올해,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다. 특히 민선 7기는 전북 대도약을 향한 퀀텀점프, 즉 질적·양적으로 폭발적인 성장 시기가 될 것이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혁신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면 변방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전북 대도약을 향해 민선 7기가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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