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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른 접전지역 표심] 정당 아닌 인물보고 찍었다
[승부가른 접전지역 표심] 정당 아닌 인물보고 찍었다
  • 특별취재팀
  • 승인 2018.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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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행정전문성 인정
무주, 뚜벅이 표밭갈이
임실, 안정적 군정 점수
고창, 갑질 논란에 역전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14개 기초단체장을 뽑는 단체장선거에서 접전지로 분류됐던 일부 지역의 당락을 가른 표심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초반 14개 단체장 선거 중 접전지로 분류된 곳은 익산시장 선거 1곳이었다. 도내 언론사들이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평화당 정헌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도내 단체장 선거 접전지는 다소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과 평화당은 자체적으로 파악한 여론을 근거로 익산시장과 고창군수, 무주군수, 임실군수 선거를 접전지로 꼽고, 총력전을 폈다.

그러나 각 정당의 예상과 달리 개표 후반까지 접전양상을 보였던 곳은 고창군수 선거 한 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선거들은 언론사 여론조사결과와 각 정당의 관측과 달리 일찌감치 당락이 갈렸다.

익산시장 선거는 평화당 정헌율 후보가 개표 초반 잡은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했다. 이는 ‘인물론’이 표심을 흔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높은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표심 얻기에 나섰지만 토론회 등을 통해 두 후보의 면면을 살펴본 익산시민들이 행정전문가인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임실군수 선거는 무소속 심민 후보의 지난 4년 동안의 안정적 군정운영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잠재우고, 무소속 돌풍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의 준비 부족이 심민 후보의 압승을 견인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판단이다.

무주군수 선거는 정당 보다는 인물본위의 투표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관측된다. 무소속 황인홍 후보는 4년 전 제6회 지방선거에서 3등으로 낙선한 이후 뚜벅뚜벅 지역 곳곳을 돌며 표밭을 갈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정성 있는 황 후보의 행보에 군민들이 응답한 셈이다.

이와 함께 고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역 군수의 지난 4년 동안의 군정운영 과정에서의 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진 부인 갑질 논란 등의 악재와 관련해 군민들이 동요하면서 선거막바지 대 역전극이 가능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선에서 접전지로 분류됐던 지역은 정당 보다는 인물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을 내리는 지방선거 본위의 투표가 이뤄지며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결과는 향후 각 정당의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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