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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의미와 과제]② 지선 발 전북 정치지형 변화 - 민주 '선전'-평화·바른 '몰락'-정의 '승리'
[6·13 지방선거 의미와 과제]② 지선 발 전북 정치지형 변화 - 민주 '선전'-평화·바른 '몰락'-정의 '승리'
  • 특별취재팀
  • 승인 2018.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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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적으론 승리했지만 단체장 4석 내줘
분열한 평화·바른, 지지기반 사실상 모두 뺏겨
정당투표 12.88% 정의당 ‘전북 제1야당’으로

6·1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각 정당은 도민 손에 의해 작성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성적표는 전북 정치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당 지지율을 기준으로 전북 정치권의 제1야당을 바꿔놓았다. 또 각 정당에 언제든 회초리를 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민주 양적 ‘승리’…내용 ‘선전’

5·9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 정치권은 이번 지선이 민주당 압승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선거결과 민주당은 2014년 제6회 지선 때보다 양적으로는 ‘승리’라는 표현이 가능할 성적을 냈다. 단체장 선거의 경우 7곳을 무소속에게 내줬던 전과 달리 10곳에서 이겼다. 광역과 기초의원 당선자도 늘었다.

하지만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전북 지선에서 압승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80%에 육박하는 정당지지율에도 단체장 4석을 민주평화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지방의원도 상당수 잃었다. 높은 정당지지율에 의존해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도 부족했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전북 다수당 평화·바른 ‘몰락’

20대 총선결과 전북의 주도권을 쥔 국민의당이 지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열하며 세력이 약화됐다.

그럼에도 평화당은 전북에서 국회의원(5석)이 가장 많은 정당이다. 바른미래당도 2석이다. 하지만 지선결과 양당은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평화당이 2곳의 단체장 선거에서 이겼지만 다수당의 체면을 살리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더 심각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라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평화당은 민주당의 대안세력이라기보다 한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족이라는 인식을 벗어내지 못해서다.

바른미래당은 진보 색채가 강한 지역 특성과 맞지 않는 보수색채를 띠면서 외면받았다.

이로 인해 양당은 2년도 남지 않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지지기반을 사실상 모두 빼앗긴 현재의 상황에서 다음을 기약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정의당 전북 제1야당 ‘우뚝’

역대 도지사 선거에서 도민들로부터 10% 안팎의 지지를 얻었던 진보진영. 이번 지선에 정의당과 민중당으로 선거에 나서면서 도지사 선거를 기준으로 낮은 득표율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국회의석이 단 한 석도 없음에도 전북 제1야당 자리를 꿰찼다. 민주당에 이어 12.88%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다수당인 평화당(9.34%)과 바른미래(3.63%) 보다 각각 3.54%p, 9.25%p 높다.

그 결과 광역 비례 1석과 평화당은 한 석도 차지하지 못한 기초비례 4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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