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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더운 날…에어컨까지 끄고 공사 강행
하필 더운 날…에어컨까지 끄고 공사 강행
  • 천경석
  • 승인 2018.06.20 20:36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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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 초교, 방수공사중 실외기 철거…교실 찜통
“6월초 땀띠 웬말” 항의에 뒤늦게 가정통신문 발송
본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전북일보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에어컨까지 끄고 진행하는 여름철 공사를 두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공사를 시작할 때 안내를 받지 못했고 더운 날씨 탓에 아이들의 위생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학교 측은 어떤 공지나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도 하고 있다.

20일 전주 모 초등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1일부터 학교 본관과 체육관의 옥상 방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관과 체육관의 누수가 심해 2018년 교육지원청 시설사업 계획에 따라 방수공사를 하는 것인데, 공사에 앞서 옥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옥상에 설치된 대형 에어컨 실외기를 철거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교무실과 돌봄교실, 특별실 등이 있는 1층을 제외한 2층 이상 교실에서는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어 학생들은 현재도 무더위 속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교육지원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학교에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학부모는 “6월초에 아이들에게 땀띠가 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미세먼지 때문에 수도권 아이들은 반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공부도 못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를 다녀오면 ‘학교가 쿵쿵거린다’,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며 “공사 안내는 물론 지도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학무보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학교는 공사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지난 14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공사일정·내역과 7월 첫째 주까지 냉방기 가동이 어렵다는 내용을 학부모에게 알렸다.

안내가 늦어진 것과 관련 해당 학교 관계자는 “안내장이 늦은 것은 여름방학에 예정된 공사와 함께 취합해서 보내려다 보니 늦어졌다”며 “안내문에 학생들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원한 복장과 마실 얼음물, 휴대용 미니 선풍기 등의 조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에어컨 가동을 못 하는 이런 공사를 하필이면 한여름을 앞두고 해야 했냐고 지적하고 있다.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방수공사를 한다면 장마철에 앞서 하는 것이 맞지만 이번 공사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며 “다음 주까지는 실외기를 다시 설치해 냉방기 가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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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맘 2018-06-21 22:51:21
아이들좀 생각해주세요.
자기자식일 이면 이렇게할수 있을까요?
제발 내자식 일이라 봐주세요ㅠㅜ

웃기냐?? 2018-06-21 20:26:30
지금논쟁이 오바인가요??
댁아이는 더위를 안타나보네요~~
내 더위 사라~~~~ㅋ

저도 학생 2018-06-21 20:14:46
저도학생입니다 몇주전에는 페인트냄새때문에 눈 이 따가워서 힘들었어요~~작년에는 급식에서 벌레도 나오고 우리학교 너무 더럽고 나쁜학교입니다

학생입니다 2018-06-21 19:45:18
저는 학생인데요 정말덥고 냄새도 완전심해요 친구들도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ㅜㅜ 선생님은 쉬는시간만 선풍기를 허락합니다

두아이엄마 2018-06-21 19:24:33
웃긴다님 모초등학교 학부모이신거같은데~
내아이가 땀띠로고생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때도 엄마들이 오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