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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욕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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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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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에 다가서기

러시아 올림픽 개막식에서 로비 윌리엄스가 ‘록 디제이’를 부르던 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쳐들었고 이는 전세계 TV에 그대로 생중계 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주시에 위치한 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수술하다가 환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후보 때 ‘형수에게 한 욕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욕을 일상어로 대치했다고 평가받는 학생들만 비난받을 일이 아닌 것이다. 이번 주에는 욕에 대해 살펴본다.



■ 미리 알기

1. 욕이란?

욕은 욕설이라고도 한다. 크게 비속어, 성기나 성행위를 지칭하거나 짐승을 가리키는 것, 쌍스런 표현이나 사나운 표현으로 남을 흠집내고 욕보이는 말이다.

욕에는 애칭으로 쓰이거나 농으로 쓰이는 것이 있는데, 경상도 지역의 “아이구, 이 문둥아!” 또는 호남 지역의 “이, 잡것”등은 욕말이 다정함을 과시하는 것으로 전용된 ‘애칭욕’의 보기들이다. 친구끼리 술판에서 농으로 통하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농욕’으로 범주화될 만하다. 무심코 내뱉는 감탄사로 전용된 욕도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2. 욕과 관련한 속담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욕은 욕으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는다.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욕을 먹고 살아야 오래산다.

△욕이 금인 줄 알아라.

3. 욕은 본능

언어는 대뇌피질이 관장한다. 욕은 자율신경계를 다루는 변연계에서 작동한다. 욕을 기억하고 뱉는 게 본능적 행위라는 얘기다. 언어를 잃은 사람이 종종 욕은 할 수 있는 이유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유일하게 한 말은 ‘제기랄’이었다.

(2018-05-11 한국일보)



■ 기사로 생각 키우기

1. 청소년들은 73%가 매일 욕설을 사용하고 평균 1분에 한 번씩 욕설을 한다고 해요. 욕을 하는 이유는 습관, 친구들과의 동조, 스트레스 해소, 친근감의 표현, 홀대 경계 등이라고 하는데(2014-02-24 강원도민일보) 이외에 어떤 경우에 욕을 하는지 서로 얘기 나눠보세요.

2. 통영에 가면 ‘쌍욕라떼’가 있다고 해요. 라떼 위에 쌍욕을 휘갈겨 주는데 이것을 보고 마시려고 30분 정도 줄을 서야 한다고 해요(2014-05-13 매일경제). 왜 돈을 내고 줄까지 서면서 욕을 들으려고 할까요?

3. 40대 남자가 포항의 한 약국에서 흉기로 약사와 종업원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어요. 경찰에 의하면 그는 수년 전 약사가 자신에게 욕을 했기 때문에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 그럴 정도로 심한 욕을 들어본 경험이나 한 경험이 있으면 그때의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했던 욕도 들려주세요.

4. 욕을 꼭 하고 싶은데 어디에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 말을 주세요.

△앱 활용하기: ‘욕 먹어도 싸다 스트레스 해소 질러 버리자’.

△아무도 없는 공간을 찾아가기 등.

5. 혐오표현을 누군가를 특정해서 사용하면 모욕죄로 처벌 받아요. 1년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형이고 전과기록까지 남는 범죄에요. 모욕죄가 성립되는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례를 모아보세요.

△카톨릭 관동대 의대에서는 특정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남학생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알려지면서 해당 학생들이 모욕죄로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음. (2017-04-20 뉴스데스크)

△무직의 B씨는 지난해 길거리에서 무료급식 모금을 하는 봉사단에 “최순실 같은 X”라고 외쳤다가 모욕죄로 처벌 받음. (2018-05-18 한국일보)

6. 다음 기사를 참고하여 욕을 먹거나 모욕을 당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생각해보세요.

△그 욕지거리를 우리 절 일주문 밖 개살구나무가 모조리 다 빨아먹고 신물이 들대로 다 들어 올봄 상춘객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로 환한 꽃을 보여줬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로 환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무산스님 ‘절간이야기15’에서. (2018-06-04 충청투데이)

- ‘너는 욕과 무례함이라는 쓰레기를 줬지만 나는 받지 않겠다’는 자세로 돌아서서 잊어버림. 적당한 거리두기.

- 가해자와 대화하는 등 스스로 상황을 주도해나가는 자세가 필요.

- ‘나는 나고, 너는 너다’식의 선긋기.

- 무대응 전략.

-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받아침. (2018-06-14 한겨레신문)

7. 욕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하여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나누어 정리해보세요.

①긍정적 측면

- 분노 혐오 적대감 같은 극단적인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줌.

- 욕을 뱉는 과정에서 감정의 정화, 즉 카타르시스가 이뤄지면서 스트레스가 해소.

- 욕을 쓰면서 친밀감을 높이는 경우도 있음.

- 사회를 비판 풍자할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통풍구 역할까지 함.

- 답답한 현실에서 출구를 찾고 갈등 상황에서 소통과 정화 작용을 함.

②부정적 측면

- 언제든 대인관계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있음.

- 능멸과 무시의 함의가 더 커지기에 ‘갑질’의 끝판왕이 될 수 있음.

- 특정한 인종 성별 장애 등을 비하하는 멸칭은 성적인 욕보다 금기시 됨.

- 상대방을 자극하여 원활한 대화에 지장을 초래함.

- 자신의 생각을 부정적으로 변화시켜 더욱 공격적이 되게하며 상대방의 스트레스와 욕설을 조장함.

<한겨레신문(2018-06-14)·강원도민일보(2014-02-24) 종합> 8. 욕과 관련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보세요.



■ 영상으로 생각 키우기

1. ‘욕의 반격’(EBS지식채널-2013-12.11)을 감상하고 욕의 해로움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보세요.

2. ‘악마라고 물에다 말했더니’(https://youtu.be/pDV9mb720IQ) 영상을 시청한 후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한 내용을 작성하세요.



■ 책으로 생각 키우기

△ ‘Holy Shit-욕설 악담 상소리가 만들어낸 세계’(멀리사 모어, 서정아 옮김, 글항아리)

저자는 거친 말의 연원과 변천, 용례, 문화, 과학까지 캐낸다. 인류역사는 육두문자 역사이기도 했다. 욕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언어학자가 공통적으로 거론하는 최악의 영단어 이른바 ‘6대 비속어’와 고대 라틴어의 10대 비속어도 다룬다.

(2018-05-19 세계일보)



■ 토론하기

△다음 내용을 참고로 하여 ‘욕은 무조건 참아야 할까? 아니면 선별적으로 사용해도 괜찮을까’를 주제로 토론하세요.

- 언어적 차원에서 욕을 하며 공격성과 분노를 표현하고, 거기에서 멈출 수 있다면 참기만 하는 것보다 정신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 욕하기는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또 다른 공격적인 방어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건국대 하지현 신경정신과 교수)



■ 시각자료 활용하기

▲ 시상식장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욕한 로버트 드니로. 연합뉴스
▲ 시상식장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욕한 로버트 드니로.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10일(현지시간)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기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드니로는 갑자기 “하나만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외치며 두 손을 주먹 쥔 채 높이 치켜들었다.

(2018-6-11 연합뉴스)

-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이 욕을 듣고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 정읍 인상고 학생들 얘기

1. 욕을 하거나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소개하세요.

▷ 친구와 함께 누군가의 험담을 30분 전도 한 적이 있다. 내 마음이 풀릴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우울했다.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 내 마음도 우울해진다. 말 한마디에 감정이 오고 간다. 되도록 좋은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공선영)

▷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은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항상 생각을 먼저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윤지)

▷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 친구에게 그렇게 큰 상처가 됐는지 몰랐다. 그 상처에 나도 큰 상처를 받았다. 좋은 말을 쓰려고 노력해야 겠다. (김경선)

2. 욕설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하세요.

▷ 사람의 혀는 굉장히 무서운 것 같다. 말 한마디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낼 수 있지만 잘 살아가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잘 알면서도 함부로 말을 하는 것 같다. 말의 힘은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육관수)

▷ 좋은 말과 나쁜 말을 들려준 양파가 한 달 후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 실험을 한 적 있다.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썩어 버렸다. 양파에게도 말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 사람에게는 오죽할까 내 말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큰 것임을 각성해야겠다. (노현지)

▷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기 어렵다는 경험을 했다.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가 한 말이 나를 비추어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단서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강서영)

▷ 욕하면서 싸우다가 몸싸움으로 바뀔 수 있다. 욕으로 감정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 몸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이명헌)

3. 내가 했던 욕으로 상처받았을 친구에게.

▷ 내가 네게 장난으로 욕을 한 것인데 정말 미안해. 나도 다른 사람에게 욕을 들어보니까 정말 기분 나쁘고 속상했어. 좋은 말만 하도록 노력할게. (나민경)

▷ 네가 밉거나 싫어서 한게 아니야 욕이 습관적으로 나왔을 뿐이야 미안하다. 고치려고 노력할게. (이휘환)

▷ 좋은 말을 들은 밥과 욕을 들은 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험한 영상을 보고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했던 말들에 상처받았을 친구들아 반성한다. 좋은 말 많이 할게. (김준구)

▷ 아프냐? 나도 아프더라. 사랑한다. (육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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