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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좋은 전주시…미세먼지 대책 기대 크다
숨쉬기 좋은 전주시…미세먼지 대책 기대 크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6.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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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산업시설이 별로 없고 차량도 상대적으로 적은데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청정지역에 산다는 자부심과 달리 숨쉬기조차 힘든 곳이 되었다. 측정 방식의 오류 때문이라는 항변도 없지 않으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또 전주시는 해마다 여름이면 열섬현상으로 시민들이 곤욕을 치른다. 대구보다도 더 덥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옛 부터 자연환경만은 전라복(福)도라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이 이러한 오명(汚名)을 씻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봄철이면 숨쉬기 어렵고 여름이면 더위에 녹초가 되어야 하는 전주시민, 나아가 전북도민들로서는 소나기 같은 소식이다.

6·13 지방선거 재선 인사차 전북일보에 들른 김 시장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는 모든 시민들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걱정과 열섬 현상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가칭)맑은공기추진본부나 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고 생태와 교통 등 시청 관련부서가 함께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는 악명을 떨쳐내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다음 달에 도시숲 조성을 위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는 지구촌 최대의 환경 현안으로 등장했다. 특히 중국의 공업화가 급진전되고 사막화가 심화되면서 인접한 우리는 공기의 질이 더욱 악화되었다는 게 중론이다.

일찍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전 세계의 92%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전북의 경우 중국발 고농도의 미세먼지 유입이 가장 크고, 충남지역의 화력발전과 새만금 매립토의 비산먼지 등이 주범으로 꼽힌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자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을 내놓았다. 전북도 김 시장이 먼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의 대응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시민들도 나무심기운동 등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 이는 개인이나 일부 단체가 나서 마스크를 쓰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대책과 함께 자치단체와 시민들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발 벗고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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