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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와 전북
JP와 전북
  • 위병기
  • 승인 2018.06.25 18: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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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의 ‘허공’이란 노래의 끝자락은 이렇게 끝난다. “스쳐버린 그날들, 잊어야 할 그날들, 허공속에 묻힐 그날들~”

그랬다. 엊그제 떠난 3김시대의 마지막 인물 김종필(JP)은 생전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 타인에겐 도움이 될 망정 정작 정치인 자신에겐 남는 것 없는 헛된 일이라는 것이다. 반세기 동안 국정을 주물러왔고 김대중, 김영삼 등 정치9단 고수들과 함께해온 JP가 내린 결론이다.

지방의원이나 시장·군수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92년을 살았던 JP는 허업이라고 했다.

일본 천하를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그 유명한 유언시를 남겼다. “나니와(=오사카)의 영화는 꿈속의 또 꿈이려니~”

약 400년의 시차가 있으나 히데요시와 김종필은 거의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청와대는 JP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조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것만은 분명하지만, 아직 그에게 비판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작은 물건 하나만 훔쳐도 처벌을 받는데, 정권을 도둑질한 행위(5·16)가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매서운 추궁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출신으로 JP와 가장 가까운 이는 고인이 된 무주 출신 김광수 전 국회의원이다. 호형호제하며 바둑을 함께 두는 몇 안되는 측근이었다고 한다. 국정교과서를 인수한 김 전 의원은 장학사업 등 좋은일도 많이했으나 전북인들이 JP를 떠올릴때 지금도 아쉬운게 하나있다.

1963년 전북 금산군과 익산군 황화면이 충남에 편입된 일이다. 실력자 JP가 뒤에 있었음은 물론이다. 금산은 조선이래 500년간 전라도였으나 하루아침에 충남에 편입된 것은 단순히 땅을 빼앗겼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북의 무력감이 내포돼 있다.

대신 전북에는 전남 위도면이 주어졌으나 득실은 별개문제다. 길재호 공화당 사무총장의 정치적 고향인 금산은 당시 전국에서 길씨 집성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임영신, 유진산 등 금산 출신 걸출한 인물들이 많은것만 봐도 아쉬움은 더한다. 힘이없던 강원도 역시 그때 울진군을 경북에 빼앗겼다. 금산군의 면적은 577.12㎢에 달하는데 오늘날 서울시 면적(605.3㎢)이나 고창군(607.72㎢)에 버금가는 규모다.

오늘날 위도는 나름의 가치를 지니지만, 전북인들은 JP의 하직에 즈음해 인삼의 고장 금산이 ‘남의 떡’이라 그런지 너무 커 보인다. 위병기 문화사업국장 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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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리 2018-06-28 14:34:18
역사바로잡기는 금산 돌려받기에서 시작되어야한다

rp 2018-06-28 14:32:32
이제 금산과 황화면을 돌려받아야한다 날도둑이따로있냐

바다 2018-06-26 11:54:19
위도가 아닌 전북 금산과 충남 연도를 맞바꾼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