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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각장애인협회장 '갑질' 논란
군산 시각장애인협회장 '갑질' 논란
  • 천경석
  • 승인 2018.06.26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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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센터 운영 분리 않고
직원 새벽까지 김장 동원
CCTV 영상 외부유출도”
▲ 전북 도내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북직장갑질 119’가 26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시각장애인 연합회 군산시지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지회장 측 인사로 보이는 이가 반박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시각장애인연합회 군산시지회 대표가 수년 동안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직장갑질 119’는 26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각장애인 연합회 군산시지회가 시각장애인 이동지원센터와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갑질로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지회와 각 센터의 운영·인사 및 회계는 분리돼야 하지만 지회는 각 센터와의 사무공간조차 분리하지 않았다”며 “또 두 센터 직원들은 업무와 관계 없이 김치를 새벽까지 담그거나, 센터 업무와 관계없는 지회의 각종 사무를 떠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지회장이 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분을 제대로 된 절차 없이 반출했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회장은 “협회와 센터의 운영이 분리되지 않았던 것은 10여 년 넘게 내려온 관행이었다”며 “올해부터는 자체 운영위를 꾸리는 등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난 2016년 김장철에 새벽까지 일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 눈이 높이 쌓여 집에 갈 수 없게 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회원 중 한 명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CCTV 카메라를 교체·추가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협회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법률 자문을 통해 지회장으로서 그 정도 영상은 볼 수 있다는 조언을 통해 확인했을 뿐, 외부로 영상을 유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지회장 측 인사로 보이는 이들이 난입해 회견이 중단됐으며, 이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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