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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선거, 전북 당심 '변수'
여당 대표선거, 전북 당심 '변수'
  • 박영민
  • 승인 2018.06.26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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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출에 권리당원 40% 포함 검토
도내 비중 커 당락에 큰 영향 미칠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앞서 중앙위원회에서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실시키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대표 선출에 권리당원을 40%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돼 권리당원 숫자가 많은 전북지역 당심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내달 말께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대표 후보자를 3명으로 컷오프 하는 등의 전당대회 일정 및 경선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우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분리해서 선출하되, 본선 전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서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각각 줄일 예정이다.

컷오프는 주요 당직자와 지역위원장, 민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등 500명 정도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중앙위는 지역위원회 개편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내달 말께 열린다.

이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본선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국민+일반당원) 15%의 규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현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85%, 국민·일반당원 투표 15%를 각각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을 엇비슷하게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6년 전당대회와 비교할 때 권리당원 투표 비율은 늘리고 일반 여론조사 비율은 낮추는 것이다. 앞서 2016년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일반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권리당원 숫자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당시 선거인단이 8만 5000여명에 달했던 전북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당권주자들의 전북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권리당원의 대주주격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단체장과 광역의원들의 주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투표를 진행하는 순회 경선 대신 전대 당일인 8월 25일 한 번에 경선을 진행하는 ‘원샷’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당헌당규 분과위 등을 구성한 전대 준비위는 분과위 회의 후 29일 제2차 회의를 열어 대표·최고위원 선출방안, 최고위 구성 방안, 컷오프 진행 방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에 대해 후보 공모를 진행하며, 이르면 내달 초,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 권리당원은 전체 당원의 10% 정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지역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당권주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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