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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멋대로 쓴 축협 감사
법인카드 멋대로 쓴 축협 감사
  • 천경석
  • 승인 2018.07.02 2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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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건강식품 사고 '상품권 깡' 의혹 고발…당사자 "사실무근"

도내 한 축산업협동조합 비상임 감사가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해당 축협 조합원 A씨는 비상임 감사 B씨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37차례에 걸쳐 1500여만 원 상당을 법인카드 관리책임자에게 결제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사적으로 여성용 가방과 건강식품 등을 구매했고, 속칭 ‘상품권 깡(할인판매)’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12월 22일 백화점에서 법인카드로 부인의 핸드백을 구입하고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을 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법인카드를 이용해 공업사에서 차량 수리를 한 것처럼 영수증을 발행하고, 실제로는 건강식품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부정한 법인카드 사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비상임 감사의 지위로는 법인카드 자체를 사용할 자격이 없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조합 정관에 따르면 비상임 감사는 조합의 회계 및 대출업무 등 조합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담당하며 감사를 진행한 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감사는 이같은 수당 이외에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조합의 법인카드나 조합의 비용으로 지출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는 “B씨가 감사라는 직책을 이용해 법인카드 관리자에게 자신이 구입한 물품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해당 축협 조합장은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된 것을 알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자체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법인카드를 달라고 한 적도, 결제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며 “조합 임원들과 백화점에서 가방을 하나씩 샀고, 상품권을 받은 것도 맞지만 그런 돈인줄 몰랐다. 다음날 상품권을 조합에 반납했고, 이사회를 열어 해명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사적으로 유용하기 위해 한 일이 아니며,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에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감사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일 전주지방검찰청에 B씨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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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라만취 2018-07-03 19:50:43
비리를 척결해야합니다. 천경석 기자님에게 교장상을 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