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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서식지 조사·연구 전북도 '뒷북 대응' 논란
진드기 서식지 조사·연구 전북도 '뒷북 대응' 논란
  • 김세희
  • 승인 2018.07.02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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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긴급대책회의서 방침 발표
기후 변화로 이미 전국으로 확산
전문가 “현실 맞는 대안 세워야”

속보=전북도에서 지난달 27일 5명이나 목숨을 잃은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과 관련, 진드기 서식지에 대한 조사·연구 등 대책을 내놨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월 28일자 2면 보도)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 일명 ‘살인진드기’의 흡혈을 통해 생성된 SFTS바이러스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주로 더운날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며, SFT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발열과 고열, 식욕저하를 동반하고 치사율은 30%에 이른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4명이나 숨졌으며, 특히 올해(6월 기준)는 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와 매개체 분석과, 도민안전실, 시·군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와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진드기 서식지에 대한 조사·연구, 도내에서 치사율이 높은 원인 규명, SFTS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가 수립한 대책이 살인진드기의 확산속도와 SFTS의 발병현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진드기 서식지에 대한 조사·연구는 뒤늦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회선 전북대 생물환경화학과 교수는 “서식지를 파악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한반도) 기후변화로 인해 이미 살인진드기가 이미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전국 SFTS감염 사망자도 19명에서 54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만해도 지난 6월까지 14명이나 사망했다.

이 때문에 이 교수는 살충제나 백신개발이 SFTS 감염을 억제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련 부처나 기관에서 책임소재를 미루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현실에 맞는 대안을 세워야 한다”며 “전북도라도 연구비 투입이나 정부 공모를 통해 적극적으로 백신개발이나 살충제 개발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너무 달라서 선뜻 한 방향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살충제 같은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어떤 약재가 유효한지 답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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