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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전주 풍패지관 서익헌, 다시 짓는다
'붕괴 위험' 전주 풍패지관 서익헌, 다시 짓는다
  • 백세종
  • 승인 2018.07.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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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안전진단 결과 처마·기둥 뒤틀림 발견
전주시 20억원 투입 전면 해체뒤 보수공사 추진
▲ 7일 보물 제583호인 전주 풍패지관의 서쪽 추녀쪽 ‘서익헌(西翼軒)’이 붕괴위험이 있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전면 공사를 앞두고 있다. 조현욱 기자

보물 제583호인 전주 풍패지관(객사)의 서쪽 추녀쪽인 ‘서익헌(西翼軒)’이 전면 철거 후 다시 지어진다.

안전진단 결과 이곳 처마와 기둥에서 뒤틀림 현상이 발견돼 자칫 붕괴될 수도 있는 위험에 처했기 때문으로 전주시는 보수공사의 일정 단계에 들어가면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주시 중앙동3가 풍패지관 서익헌 부분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기둥과 처마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금이 가는 ‘뒤틀림’현상이 서익헌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용역진단 업체는 붕괴위험이 있다며 당시 ‘D’등급 판정을 내렸다.

전주시는 이 같은 원인에 대해 풍패지관이 보물로 지정된 1975년 다음해 이뤄진 1976년 보수 공사시 서익헌의 기와 전면 교체 작업을 하면서 조선시대 전통방식이 아닌, 일반 기와를 사용했고 그 기와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뒤틀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473년 조선 성종 4년에 전주서고를 짓고 남은 재료로 개축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풍패지관은 주관(主館)과 그 좌우에 동익헌·서익헌·맹청(盲聽)·무신사(武神祠) 등의 건물이 있었다. 동익헌은 1914년 도로공사로 인해 철거됐다가 1999년에 복원됐다.

현재 서익헌으로 향하는 정원 부분은 일반시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붕괴를 막기위해 서헌 주변에 철골 비계를 대놓은 상태다.

전주시는 문화재청 예산과 전북도 예산을 합한 20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지난달 21일부터 해체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서익헌 전면해체 후 면밀한 검토작업 등을 거쳐 기둥 재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또한 기와의 경우 조선시대 전통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중을 못이기는 뒤틀림 현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당초 일부 보수로 추진하려고 했으나 뒤틀림 정도가 심하고 붕괴위험이 있어 전면 해체로 결정했다”며 “공사 중간 단계인 내년 4월부터 주 1회 시민들에게 보물의 공사현장을 보여주는 등 열린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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