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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와 상상력으로 바라본 세상
비유와 상상력으로 바라본 세상
  • 문민주
  • 승인 2018.07.12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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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경 시집

“(상략) 경로당에 떡 돌리러 간/ 우리 할머니/ 찾으려면 한참이 걸린다// 할머니? 하고 부르자/ 휙 뒤를 돌아보는데// 빠글빠글 볶은 머리가/ 모두 우리 할머니 같다” ( ‘스프링 머리’ 일부)

아이들의 눈에는 세상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게 보인다. 어쩌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른들이 사는 세상과 다를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을 시인의 비유와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동시집이 나왔다. 하미경 시인의 <우산 고치는 청개구리>.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는 걸을 때마다 피고 지는 무릎 꽃이 되었고, 민들레는 봄이 머리에 찌르고 나온 노란 딱핀이 되었다. 연잎 위에 올라앉은 청개구리는 구멍 난 연잎 우산을 고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 시인은 사물 의인화를 통해 대상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 꽃과 나무, 연필 깎기나 지우개 모두 사랑스러운 친구가 된다는 것.

“비유와 상징, 다르게 보기를 통해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물에 말 걸기를 통해 그 마음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날의 기쁨, 자녀들을 통해 느낀 행복, 앞날에 대한 설렘을 동시로 쓰고 싶습니다.”

하미경 시인은 201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2014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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