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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변 담은 종이컵·기저귀, 테이블 위에 그대로… 일부 엄마, 공공장소 에티켓 실종
아이 소변 담은 종이컵·기저귀, 테이블 위에 그대로… 일부 엄마, 공공장소 에티켓 실종
  • 남승현
  • 승인 2018.07.12 20:31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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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내 통로에 유모차
지적하는 업주에 “불친절”
인터넷카페 비판글 올려
타인 배려·존중 아쉬워
▲ 지난달 전주 한 카페에서 한 엄마가 아이의 기저귀를 버리고 간 모습이 매장 내 CCTV에 고스란히 남았다.

“자기 자식만 귀한가요? 이웃을 배려하는 에티켓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주시 덕진구 장동 혁신도시의 한 음식점 종업원 A씨는 최근 이른바 ‘진상 엄마’를 만났다. 이 30대 엄마는 음식점 내부 통로에 어린아이가 탄 유모차를 세워 뒀다.

A씨는 “가게가 좁아 유모차를 밖에 세워두시면 좋겠다. 아이에게도 위험하고, 다른 손님이 넘어질 수 있다. 아이를 유모차 대신 유아용 의자에 앉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이 엄마는 꿈쩍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니 나가 달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말을 삼켰다고 했다. 그랬다간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맘 카페’에 “저 음식점은 정말 불친절하다”라는 비판글이 올라오고, 수십 개의 댓글 공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모차와 함께 들어오는 엄마들 때문에 영업에 지장이 커지면서 이 업소는 결국 ‘유모차 매장 출입 금지’ 안내문을 부착했다.

일부 엄마들의 예절 없는 ‘자식 사랑’이 애꿎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에티켓을 지켜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신도시 주변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혁신도시에 입점한 상가에서 유독 피해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

혁신도시에서 프렌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이곳 상점들의 주 고객층이 ‘30대 맘’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상당수 엄마들은 에티켓이 있지만, 일부의 잘못된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카페 폐쇄회로(CC)TV를 보면 지난달 한 엄마는 아이의 소변을 종이컵에 받은 뒤 그대로 두고 나가고, 또 다른 엄마는 테이블 위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뒤 뒤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나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카페는 얼마 전 ‘노키즈존(어린이 출입금지 구역)’으로 전환했다. 이 카페는 아이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는데, 이번엔 차별 논란에 직면하며 일부 엄마들 사이에서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불만은 인터넷 ‘맘 카페’를 통해 더욱 확산된다. 일각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될 수 있지만,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의 비판 글에 대해서는 ‘맘 카페’ 운영자가 삭제하는 등 자정 능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승혁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부 엄마들은 나쁜 행동을 하고도 그에 뒤따르는 죄책감·자기 경멸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인을 문제로 삼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그러나 아이와 부모를 혐오의 대상으로 보는 ‘노키즈존’의 확산도 좋지는 않다. 함께 사는 사회의 가장 기본인 ‘나 만큼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에티켓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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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킹 2018-07-14 21:03:51
댓글만 봐도 맘충들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보이네 요 아니 기저귀를 테이블에 떡 올리고 간 걸 두둔하는게 언제부터 이 나라의 상식이 됐나? 지역지 댓글란이니까 이렇지 네이버나 다음 가면 무슨 반응일까? 어휴... 진짜 마주치기싫다

전주사람 2018-07-14 07:06:54
남승현기자님 기사 두건을 보고 댓글들까지 다 보니 기사내용이 너무 편파적으로 나온거 같네요.
의도적인건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요즘 맘충사건들에 편승해서 업주입장만 대변인처럼 쓰셨는데 이런 기사로는 진실을 알수가 없는거 같아요. 고객 입장이나 인터뷰 한번 하셨음 좋았을텐데...

호나우지뉴 2018-07-13 14:10:38
이래서 믿고 거르는 맘카페~ 맘충특징 자기가 맘충인걸모름 ㅋㅋㅋ

팩트는? 2018-07-13 12:12:12
유모차 엄마가, 종이컵 소변 엄마가 혁신주민이라는 증거는요?
처음 남승현기자님이 쓰신 카페에서 경찰까지 부른 그 엄마도(이 카페가 남승현기자님이 쓰신 종업원A씨이자 프렌차이즈 카페 알바이시자 그전 기사의 카페 점주님 따님이신듯한데) 혁신 주민 아니고 전주 다른동네 사는 분이던데요?!
조선시대 사는것도 아니고.....카페에는 그동네 사람만 옵니까?
그 경찰 사건 카페때문에 맘카페 글 올린것도 혁신에 있는 맘카페가 아니고 전주의 다른맘카페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댓글도 그곳 카페에서 있는 일이였지 혁신에 있는 맘카페는 아니였구요
다만 그 카페의 사장 따님이자 알바라고 주장하시는분이 뜬금없이 원글이 올라온 그 맘카페가 아닌 혁신에 있는 카페에 글을 올리고 기분나쁘면 오지말아라~라고 써서 일이 커진건데 말이죠

구름 2018-07-13 12:11:47
아무리봐도 맘총님들홧팅은 지능적안티임에 틀림없는거 같네요. 카페관계자분들은 이분을 자제시켜야할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