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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인들, '전라도 천년의 길' 연다
젊은 국악인들, '전라도 천년의 길' 연다
  • 김보현
  • 승인 2018.07.15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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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국악관현악단
18일 국립무형유산원
합창단·해금·아쟁 등 협연 무대도 준비
▲ 다음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강성오 예술감독.

전북지역 민간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전문 국악 관현악 단체 ‘다음국악관현악단’이 제3회 정기공연 및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 기념 기획공연 ‘천년을 품다, 새 천년을 날다’를 연다.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2016년 말 지역 젊은 국악인들이 관립 단체에 들어가는 대신 자신들의 창작 국악을 펼치려는 목적으로 의기투합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만든 국악 단체가 바로 ‘다음국악관현악단’이다. 지난해에는 신생 단체로서 자리를 잡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전북 청년 예술인들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이번 정기공연은 다음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강성오 예술 감독이 6개월에 걸쳐 기획하고 제작했다.

▲ 전주판소리합창단(위)·소리 방수미·아쟁 신성운·해금 심수현
▲ 전주판소리합창단(위)·소리 방수미·아쟁 신성운·해금 심수현

다양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곡가들의 곡들로 구성했고, 김대성·강성오 작곡가가 이번 무대만을 위해 새로 작곡한 위촉 초연곡도 선보인다. 방수미 명창(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을 비롯해 ‘전주판소리합창단’, 신성운 아쟁 연주자(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 심수현 해금 연주자(남원시립국악단 상임단원) 등 뛰어난 협연자들이 무대 완성도를 더했다.

민간단체로서 3년째 꿋꿋이 활동하면서 지난 공연들보다 한층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다음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은 “오는 18일 정기 공연에서 국악 관현악의 현주소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공연은 전라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국악 관현악으로 풀었다.

박경훈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서경별곡(西京別曲)’으로 시작해 박경훈이 작곡한 아쟁협주곡 ‘여명’이 이어진다. 김대성이 작곡해 처음 들려주는 관현악곡 ‘촛불’은 지난 촛불 항쟁의 희망과 역동성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해금협주곡 ‘가면 무도회’(이정호 작곡)로 화려하고 환상적인 전라도 문화유산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천 년의 고난과 역경을 품은 전라도가 대한민국에서 우뚝 서 새 천년을 날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판소리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광야’(강성오 작곡)를 연주한다.

강성오 다음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전북의 비옥한 토지와 끝없는 평야는 풍요로움을 품었고, 이는 곧 찬란한 예술을 꽃피웠다”며 “전라도의 수많은 무형·유형 유산이 樂(락)으로 펼쳐지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천 년을 품고 다가올 새 천년을 위한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음악을 지켜가며 미래의 옷을 입히는 과정에서 끝없는 질문이 있다”며 “흔들림 없는 전라도 뿌리의 힘으로, 멈추지 않는 녹음의 계절과도 같은 창작국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전석 1만 원. 예매처는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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