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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서"…전주시내 원인 모를 악취 '풀풀'
"대체 어디서"…전주시내 원인 모를 악취 '풀풀'
  • 백세종
  • 승인 2018.07.17 20: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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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전조 아니냐” 등 카페 ‘들썩’ 시민들 불안
관련민원 급증에 市 “음식물 쓰레기 처리 폐수”

 #1.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께 전주시 서신동 모 아파트 주민 박모 씨(41)는 자기 코를 의심했다. 바람과 함께 퀘퀘한 가축분뇨 냄새가 콧속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이었다. 악취는 20여 분 간 계속되다 사그라들었지만 주택가와 아파트단지가 밀접한 서신동에서 그런 냄새를 맡기는 처음이었다.

#2. 비슷한 시각, 전주시 인터넷 카페 모임에는 ‘도대체 무슨 냄새냐’는 글이 수차례 게시됐다.

‘전주맘스홀릭카페’에는 “아중리에도 냄새가 심각하다. 에어컨을 틀다가 문을 열었는데 냄새가 나 다시 에어컨을 틀었다”, “서신동도 많이 난다. 축사 냄새 같다”는 문의 글이 올라왔다.

다른 카페에서는 “전주 전역이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부산지역에서 지진나기 전 유해가스 냄새가 났는데, 재해의 전조 아니냐”는 글까지 올리며 불안해 했다.

주말과 휴일이 낀 지난 13일~15일 전주시내에 원인 모를 악취가 퍼지면서 시민들이 폭염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축산분뇨 냄새로 지목된 이 냄새에 일부 시민들은 경주 지진과 같은 재해의 전조 현상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기까지 하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는 악취를 음식물 쓰레기 처리후 폐수(음폐수) 냄새로 진단해 처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전주시 ‘120번’ 생활민원에는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모두 37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서 6배 이상 늘어난 신고 건수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주말 새 20건의 악취 민원이 집중됐는데, 이는 유례없는 일이다.

시민들은 전주시 삼천동과 효자동, 서신동, 우아동, 송천동에서 까지 악취, 주로 분뇨 냄새였다고 신고했거나 일부 관공서에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민들은 혁신도시에서 만연했던 축산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전주까지 흘러온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주말은 통상적으로 냄새가 더 멀리 퍼지는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서신동 등 주거밀집지역까지 악취가 퍼졌다. 또 지난 16일 오후에도 송천동 일대까지 축산분뇨 냄새가 퍼지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16일 오후 악취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시민들이 겪은 악취가 삼천에 유입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후 폐수(음폐수) 냄새라고 잠정 결론 짓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음폐수 냄새는 그동안 효자동이나 삼천동 일대만 한정됐었고, 악취를 경험한 시민의 상당수가 축산분뇨 냄새로 지목하고 있는데도 시는 음폐수로 결론내 악취 원인 진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악취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대부분의 시민이 가축분뇨나 퇴비 냄새라고 민원과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음폐수 냄새라고 단정짓는 것은 제대로된 처방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서 문을 열어놓는 주민들이 많아 냄새에 더 민감한 부분도 있지만, 조속히 악취 원인을 찾고 해결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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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리 2018-07-18 16:42:25
완주공단의 kcc 등 내륙지역공단에 와서는 안될 대기 수질오염업체가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이런 업체는 디마케팅대상이었는데 김완주가 좋다고 지원해서 오게된거고
흐린날이나 풍향에 따라 전주시를 뒤엎고있습니다 대기오염은 발암물질입니다

덕진동 2018-07-18 01:12:48
그 냄새가 이 냄새였어?
전북대 앞 덕진동에서도 가축 분뇨 냄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