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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수조사 통해 악취해결 나서야
전주시 전수조사 통해 악취해결 나서야
  • 전북일보
  • 승인 2018.07.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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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취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던 전주시에서도 올 여름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단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37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서 6배 이상 늘어난 건수다. 특히 지난 주말을 전후해 20건의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전주시가 대책회의까지 열었다. 그러나 악취의 원인과 진원지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자칫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장기화 될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제기된 악취 민원은 전주시내 특정 지역이 아닌, 삼천동·효자동·서신동·송천동 등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는 점에서 전주의 악취 문제가 단순치 않다. 삼천동의 경우 음식물처리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음폐수로 악취 민원이 제기됐던 곳이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그간 악취 문제로 달리 큰 민원이 없었다. 지난 주말은 통상 냄새가 멀리 퍼지는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서신동 주거밀집지역까지 악취가 퍼졌으며, 송천동 일대에도 축산분뇨 냄새가 진동했다.

전주시내에 퍼진 악취의 원인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주로 축산분뇨 냄새였던 까닭에 전주혁신도시 인근의 축산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퍼진 것 아닌지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삼천에 유입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후 발생하는 폐수(음폐수)로 잠정 결론짓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악취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대부분 시민들이 가축분뇨나 퇴비 냄새로 느끼는 상황에서 전주시의 음폐수 때문이라는 분석에 선뜻 수긍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악취는 그 원인을 파악하고도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악취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축산시설의 경우 생업과 직결되고, 산업단지의 생산시설 역시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한 악취를 저감시킬 수는 있어도 완전히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물며 악취의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해소책이 나올 리 만무하다.

전주시도 악취 민원에서 보여주듯 결코 악취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단순히 음폐수 문제로 국한하지 말고 악취 관련 민원을 폭넓게 살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여러 형태의 악취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전수조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원인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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