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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수업 변화의 날개를 달고
NIE, 수업 변화의 날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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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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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밀알두레학교의 NIE 수업 모습.

주제 다가서기

남양주 밀알두레학교는 12학년 초·중·고등 과정의 통합교육을 하는 대안학교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매이지 않고 우리의 실제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학생들에게 배움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신문을 활용한 NIE 수업과 같이 학생들이 살면서 만나는 모든 주제와 문제 중에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그 의미를 생각하고, 그 가치를 생각하고, ‘왜?’ 그런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된 생각의 절차에 대해서 탐구하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문을 활용한 NIE 교육은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면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찾게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NIE, 수업 변화의 날개를 달고’라는 주제로 밀알두레학교에서는 어떻게 신문을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제9회 전북 NIE대회’(전북일보 2016년 11월 21일)

△신문은 내 친구! NIE 우수학교 ③ 전주 동암고 (전북일보 2013년 12월 23일)

△디지털 신문 활용, 토론 수업·인성 교육도 (전북일보 2015년 3월 27일)

신문 읽기

<읽기 자료 1>

- 전북일보 주최 ‘제9회 전북 NIE대회’

“신문 기사를 활용해 토론을 하고 느낀 점을 직접 쓰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의 글쓰기·말하기 능력이 향상되고 자신감도 부쩍 늘었습니다.”

NIE 지도사례 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주영 교사(전주 양지초 수석교사)는 “질문은커녕 교수의 농담까지 죽어라 필기만 하는 우리 대학의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신문의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하고 싶어서 질문과 토론을 통한 NIE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신문을 활용한 토론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미세먼지와 자율주행 자동차·냉동인간 등을 주제로 한 글을 어린이신문에 기고하도록 했고, 학생들의 글은 실제 신문에도 여러 차례 실렸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수업 방식이 아이들의 미래 핵심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김 교사의 설명이다. (중략)

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바울 군(전북대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2학년)은 지난 4월 총선에서부터 최근의 최순실 게이트까지 일주일에 1∼2차례 관심 있는 정치 기사를 모아 자신의 생각을 일기 형식으로 썼다.

정 군은 “신문 기사를 읽고 그 생각을 글로 쓰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논리력이 향상된 것을 체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거울인 신문을 읽으면서 외교관의 꿈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전북일보 2016.11.21>

<읽기 자료 2>

- 신문은 내 친구! NIE 우수학교 ③전주 동암고

오 교사는 한발 더 나아가 NIE를 확장시켜 동암 시사쟁점 토론대회와 멀티미디어 공모전까지 만들었다. 토론대회는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를 주제로 입안·반박·요약·마지막 초점까지 적고, 치열한 토론을 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방식. 올해로 4회 째 맞는 멀티미디어 공모전은 전북 NIE대회를 착실하게 준비하기 위해 동암고가 개최한 대회다. UCC, 액자사진&만화, NIE 관심일기, 주제신문 부문으로 여는 멀티미디어 공모전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까지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오 교사의 판단이다.

교육의 ‘징검다리’로도 표현한 김진태 교장은 NIE를 ‘보약’이라고 정의했다. 장기간 복용하면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것. 김 교장은 “학습의 기초체력이 튼튼해진 학생들은 또래 집단에 비해 월등한 사고력, 창의력, 발표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NIE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략)

손으로 기사를 만지고 생각한 뒤 글로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통합력, 분석력을 갖추게 되는 학생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오현철 전주 동암고 교사(47)는 이 교육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동안 학급문집을 만들면서 글을 써보라고 하면, ‘몇 줄 이상 쓰라’는 대목에서 대다수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봤어요. 하지만 NIE를 꾸준히 배운 학생은 그런 중압감과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 교사의 고민은 ‘요즘 아이들은 이것저것 배우며 입력은 많은데 출력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그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NIE 시간에는 무언가 스스로 찾고 생각하면서 창의력과 발표력이 부쩍 느는 걸 목격한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고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친구들이나 사회와 소통하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중략)

그는 “신문은 다양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다른 교육법과 통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마지못해 하는 공부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출발한 내실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3.12.23>

<읽기 자료 3>

- 디지털 신문 활용, 토론 수업·인성 교육도

전북도교육청이 e-NIE(디지털 뉴스 콘텐츠 및 온라인 수업지도안) 서비스 활용 학교 담당교사 연수를 26일 전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했다. 도내 초·중·고교 40개 학교의 담당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수에서는 교과와 연계된 NIE 수업지도안 및 새롭게 개편된 e-NIE 서비스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e-NIE 서비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디지털뉴스협회가 보급하고 있는 서비스로, 전북일보를 비롯해 전국 40개 언론사의 디지털 신문을 활용해 NIE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 기사를 읽는 것과는 달리 신문의 지면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지면 편집의 요소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자신문 2종, 경제신문 5종 및 어린이신문 2종 등 다양한 신문들이 서비스되고 있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교사가 원하는 기사와 사진을 스크랩하거나 편집해 수업지도안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서비스는 교내 행사, 학급 게시판, 인성교육, 토론수업, 수행평가 자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자유학기제 시행 학교가 늘어나면서 진로 탐구 스크랩북, 진로 일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진로직업 관련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연수에서는 참석 교사들이 임시 아이디를 발급받아 직접 실습하며 서비스의 기능들을 익혔다. 최은경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장학사는 “e-NIE는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넷을 이용한 신문활용 교육’이다”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25개 학교에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전북일보 2015.3.27> 생각 열기

(1) [읽기 자료 1,2,3]을 읽고, 알고 있는 점, 궁금한 점, 새로 배운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찾아 정리해 봅시다.

(2) [읽기 자료 1,2]를 읽고, 교사와 학생은 신문을 어떻게 수업의 상황에서 활용했고, 어떠한 좋은 점들을 이야기 했는지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토의해 봅시다.

(3) [읽기 자료 3]을 읽고, e-NIE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찾아 써 봅시다.

(4)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실제 신문을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눠 봅시다.

△이렇게 해보자

① 신문을 읽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을 던진다.
② 여러 질문 중에서 하나를 골라 수업의 탐구 주제로 삼는다.
③ 선택한 대표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④ 마무리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한다.

생각 키우기

(1) 신문을 활용해 주제를 선정하고 디베이트(Debate) 활동을 해 봅시다.

△ 이렇게 해보자

① 신문에서 기사 하나를 정한다.
② 찬성과 반대로 나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 본다.
③ 팀을 정한 뒤 찬성과 반대, 먼저와 나중을 정한다.
④ 먼저팀이 입안을 한다/나중팀이 입안을 한다(3분씩)
⑤ 입안자들 끼리 교차질의를 한다(2분)
⑥ 먼저팀이 반박한다/나중팀이 반박을 한다(3분씩)
⑦ 반박자들끼리 교차질의를 한다(2분)
⑧마지막 정리를 한다(2분씩)
⑨ 돌아가며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 해본다.

(참고 : 케빈리,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Debate, 한겨레에듀)

(2)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실이나 자기만의 공간을 상상하여 꾸며 봅시다.

(예) 교실이나 자기만의 공간에 가로로 길게 줄을 걸고 스크랩한 신문기사를 빨래집게로 집어서 걸어 본다.

(3)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사례들을 인터넷과 신문을 활용하여 찾아 그 구체적인 사례를 친구 혹은 가족에게 소개해 봅시다.

※ 한국신문협회(www.presskorea.or.kr)에 들어가면 각종 NIE 관련 자료를 자유롭게 다운 받을 수 있다.

학생 글

생각의 폭을 넒혀주는 신문

신문을 펴면 폴폴 나는 퀴퀴한 냄새. 마치 먼지를 마시는 기분이다. 그 신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학교, 가정 밖의 문제들을 접하는 일은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늘 휴대폰을 하고 TV를 볼 때 쉽게 지나치던 뉴스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의 폭을 넓혀주는 일, 그것이 NIE를 통해 일어났다.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신문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변화를 주었다. 내가 후에 사회에 나갔을 때도 내가 사는 사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것에 대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중이다. 신문의 퀴퀴한 냄새와 오래 함께하고 싶다.

▲ 지영은 밀알두레학교 9학년
▲ 지영은 밀알두레학교 9학년

즐겁고 의미 있는 NIE수업

우리 학교엔 사회나 정치 등 학교 밖 나라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 나는 “이런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배울방법이 무엇이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져 보았고, 나는 NIE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NIE란 뭘까?” 나는 시작할 때만 해도 종이신문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신문을 펼쳐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흔히 보던 인터넷 뉴스와는 달랐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신문에 대한 인식과도 달랐다. 흥미로웠다. 함께했던 친구들도 즐거워 보였다. 앞으로 더 즐겁고 의미 있는 NIE 수업을 하고 싶다.

▲ 유겸재 밀알두레학교 9학년
▲ 유겸재 밀알두레학교 9학년

관심 있는 분야 더 자세히

우리 학교는 감사하게도 미디어교육 운영학교에 선정되어 신문을 지원 받고 있다. 덕분에 신문을 활용하여서 하는 NIE 수업을 할 수 있었다. NIE 활동을 하면서 신문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끌게 되어서 좋았다. 신문을 읽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더 자세히 파고 들어가 육하원칙으로 나누며 깊이 알아갔다. 긍정적인 기사와 부정적인 기사를 읽어보고 사회에 대한 인식도 넓히고, 내 생각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 김민희 밀알두레학교 9학년
▲ 김민희 밀알두레학교 9학년

신문을 활용한 디베이트 수업

우리 학교는 교과 수업을 하면서도 기사와 신문을 이용할 때가 많다. 세계사 수업을 하면서도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한다.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할 때는 먼저 수업시간의 내용 중 하나를 골라 논제를 정하고 팀을 나눈 후 각 팀별로 자료를 찾는다. 이때의 활동을 리서치라고 하는데 신문, 기사, 뉴스, 책 등에서 자료를 찾는 것이다.

리서치를 한 후에는 찬성 측, 반대 측 입안을 쓴다. 찬성인지 반대인지 디베이트를 할 때 알 수 있기 때문에 두 상황을 모두 가정해서 써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총정리를 해보는 것까지가 디베이트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진짜 디베이트를 시작할 때는 입안을 양측이 발표하고 입안자들끼리 교차 질의 시간, 반박을 하고 반 박자들끼리의 교차 질의 시간, 그리고 전체 교차 질의, 마지막 초점 순으로 진행이 된다. 어려운 세계사 수업을 디베이트 수업으로 중간중간 수업을 하니 수업의 내용도 더 와 닿고, 더 깊이 생각해보고, 역사와 연결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참 좋은 시간인 것 같다.

▲ 최하은 밀알두레학교 8학년
▲ 최하은 밀알두레학교 8학년

신문 읽기와 유익한 NIE 수업

나는 신문을 좋아한다. 진보, 보수, 중도 가리지 않고 학교든 집에서든 틈틈이 시간을 내어 읽고 있다. 신문을 처음 접한 계기는 아버지가 회사에서 가져오시는 조간신문을 통해서이다. 그때가 7년 전이니 지금 내가 고1인 것을 생각하면 초등학교 3학년 때이다. 사실 3학년 남자애가 뭘 알겠는가? 그냥 신문 뒤쪽 어린이 코너만 찾아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지내다가 중1 때부터는 나름, 신문을 읽었다. 이해와는 별개로. 이때부터 나는 아침밥 챙겨 먹듯 신문을 읽은 것 같다.

그 후 중3 때부터 학교선택 과목 중 NIE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얼핏 들리는 이야기로 수업에서 신문을 볼 수 있다 말에 바로 신청했다. 그 후 NIE가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육하원칙에 맞추어 분석, 요약, 자기 생각으로 요약하는 수업이란 것을 알게 되자, 더욱 수업이 좋아졌다. 생각해보니 신문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나를 너무나 발전시킨 것 같다. NIE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거라 생각한다. 근거로는 선생님께서 주신 읽기자료에 소개된 NIE 수업 내용과 여러 인터뷰가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NIE를 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NIE를 올바르고 제대로 배워 신문이 단지 뉴스(전달)로써 역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교육, 문화, 사회 전반을 감쌀 수 있도록 나 또한 신문이 존재하는 한 함께할 것이다.

▲ 전한빛 밀알두레학교 10학년
▲ 전한빛 밀알두레학교 10학년

/제작=정진우(남양주 밀알두레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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