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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주체들 '시즌2' 추진 뒷짐져서야
혁신도시 주체들 '시즌2' 추진 뒷짐져서야
  • 전북일보
  • 승인 2018.07.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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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때 조성된 전국의 혁신도시는 지역발전의 성장판 역할을 해왔다. 신도시 조성과 인구 유입, 전문인력 확보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적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혁신도시 시즌2’를 제창한 것도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혁신도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다.

‘혁신도시 시즌2’는 이미 조성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기업유치 등을 통해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혁신공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적기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달리 정작 전북혁신도시 주체들의 추진의지가 미약해 지역균형발전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엊그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최한 ‘전북혁신도시 간담회’에서 강현수 국토연구원 원장은“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한 신성장거점 육성성과가 미흡했다”며 “주요 주체들의 참여가 미미하고, 전략적인 접근도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송재호 균발위 위원장은 “지자체와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서로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참여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한국식품연구원·한국농수산대학·한국국토정보공사 3곳뿐이었으며, 도내 지자체 중에서 전북도만 참여한 것도 혁신도시 발전에 대한 의지 실종을 읽게 한다.

전북도가 혁신도시 시즌2에 거는 기대는 막중하다. 농업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농생명·금융·ICT혁신성장허브를 비전삼아 혁신캠퍼스, 스마트팜 혁신밸리, 금융타운 조성, 연기금전문대학원·농생명고 설립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계획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 추진 주체들의 강한 의지가 중요함은 물론이다. 간담회에 나온 지적대로 지금과 같이 혁신도시 추진 주체들이 수수방관할 경우 혁신도시 시즌2는 먼 나라의 이야기로 끝날 수밖에 없다.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도 많은 난제들이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공헌사업 법제화, 신설 공공기관의 2차 이전, 혁신도시 정주여건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이 대표적인 현안들이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컨트롤 타워부터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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