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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취임한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병역, 누구에게나 공정하게…특권·반칙없는 문화 조성"
지난 1일 취임한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병역, 누구에게나 공정하게…특권·반칙없는 문화 조성"
  • 전북일보
  • 승인 2018.07.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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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 행정, 국민 신뢰 받아야…소통·공감 자리 많이 만들 것
보충역 처분 기준 강화 통해 사회복무요원 소집적체 해결
취업맞춤 특기병제 발전시켜 병역 후 사회 진출 연결 최선
▲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이 지난 18일 전북지방병무청에서 병무청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일 제42대 전북지방병무청장으로 취임한 곽유석 청장(58)은 1980년 12월 9급 공채를 통해 병무청에 들어온 뒤 지금까지 38년을 병무청에서만 근무해온 정통 병무인 이다. 근무한 기간 만큼 병무청내 다양한 직무를 맡았고 주요 부서를 모두 거친 베테랑이다. 취임사에서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고 밝힌 곽 청장은 병무청은 무엇보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곽유석 청장으로부터 취임 이후 소회와 향후 병무청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강인석 사회부장>

-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문화와 예술의 본향인 전라북도의 병무 행정을 책임지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역주민과 병역의무자들에게 보다 나은 병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병무 행정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전북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전북지방병무청 직원 모두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취임식에서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징병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병무 행정을 지탱해 주는 힘은 ‘국민’입니다. 병무청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관장인 저부터 정책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며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입니다. 지방병무청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도민들이 병무청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 직후 직급별 소통간담회도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역의무자들과 도민들에게 더욱 나은 병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고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대화의 기회를 통해 신임 청장으로서 직원과의 거리를 줄이고 주요 현안 사항들을 공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할 맛 나는 일터,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가 결국 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임실호국원 참배에서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무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칙과 특권 제로를 강조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병무청 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고 아직도 병역 비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병무 행정은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공정한 병역문화가 조성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어떠한 반칙과 특권도 통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병역은 누구에게나 공정하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를 조성하는데 전 직원과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 반칙과 특권 제로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가 있나요.

“병무청은 90년대 이전 병역 비리가 있을 때는 국민들로 부터 병무 행정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의 결과 2000년대 들어서는 병무청 직원이 연관된 병역비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고위공직자 및 고소득자와 그 자녀, 연예인, 체육선수 등 사회 관심 계층에 대한 병적 별도 관리 제도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18세부터 현역병으로 입영하거나, 보충역의 복무를 마칠 때까지 병역이행 전 과정을 좀 더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 최근 사회복무요원 소집적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복무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보다 사회복무요원들이 훨씬 많아져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적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사회복무를 마치고 학업을 계속하거나 빨리 취업을 해야 하는데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소집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병무청에서는 올해부터 ‘장기대기 사유 전시근로역(면제)처분’ 대기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올해 중으로 병역판정 신체검사규칙을 개정해 일부 질환을 4급(사회복무요원)이 아닌 5급(면제)으로 분류하도록 보충역 처분기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경력 중 병무청 대변인을 맡으셨던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변인은 병무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 자리인데요.

“1980년 공직에 입문한 후 병무청에서만 근무했습니다. 전북지방병무청장 부임 직전까지 대변인실에서 8년여 기간 동안 근무했습니다. 오랜 대변인실의 근무는 병무 행정을 언론과 국민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역 언론과의 소통과 교감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 합니다. 도민들이 병무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우리 지역 병무 행정에는 어떠한 가치를 두고 업무를 추진하실 생각이신지요.

“병역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병역문제 만큼은 누가 봐도 공정하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병역문제는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병무 행정이 과거처럼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에 그쳐서는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병역이행이 취업 등 사회진출로 연결되도록 취업 맞춤 특기병 제도도 계속 발전시키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내 병역의무자와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모님들이 흔히 말씀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이라고. 그만큼 자식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보답하는 길은 바로 공정한 병역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병무청에서 어떤 병역처분을 하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내 정책현장을 고루 살피면서 병역을 이행하는 도내 의무자와 그 가족들이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챙겨나가겠습니다.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의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리=천경석 기자>

●곽유석 청장은

- 38년간 병무청서 근무 주요 부서 거친 베테랑

1960년 경기 여주시에서 태어난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은 인천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중앙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1980년 9급 공채로 병무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병무청 감사담당관실,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장,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병무청 대변인실 대변인 등을 거쳤다.

전북지방병무청장 발령으로 지방 병무행정의 수장을 맡은 그는 “전북에 있는 동안 전북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임이후 주소도 이미 전주로 옮겼다.

외아들을 둔 곽 청장은 본청 근무 당시 주말마다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들이 있는 경기도를 찾았지만 전북청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부인과 함께 관사로 이사하고 신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곽 청장은 “손주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면 될 것 같고 이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와 함께 전북 곳곳을 돌아보러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등산과 배드민턴, 골프 등 운동도 즐기는 편이다.

곽 청장은 “내 고장, 내 고향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전북 도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명품 전북병무청이 되도록 전 직원과 함께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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