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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출연기관 직원 상당수 이직 생각한다
道 출연기관 직원 상당수 이직 생각한다
  • 강정원
  • 승인 2018.07.22 20: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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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정체에 임금 상승 저조
정부기관 채용 때 대거 응시

전북도 출연기관 소속 직원들의 동기부여 등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출연기관 직원 상당수가 업무량에 비해 낮은 임금체계와 승진 정체 등을 이유로 이직(移職)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 개월 전 한 정부출연기관 직용 채용 당시 도 출연기관은 물론 시·군 출연기관 직원들이 대거 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도 산하 A출연기관에서 정부출연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L씨는 “채용 시험 당시 A출연기관에서 직원 10명 정도가 응시했으며, B출연기관은 10명 이상, C출연기관은 2~3명, 시·군 출연기관 직원 등 많은 직원들이 응시해 놀랐다”면서 “평상시 타 광역시·도 출연기관으로 옮기는 직원들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도 D출연기관에 근무하는 K씨는 “젊은 직원들은 모이기만하면 ‘어디에서 채용공고가 났다’ 등의 이야기를 하거나, 업무시간에 채용공고를 검색하는 직원도 있다”면서 “당연히 본연의 업무는 소홀해져 성과가 안 좋게 나올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도의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수년 간 임금도 물가상승에 따른 2~3% 수준으로 상승하고, 승진도 안 되는 등 비전이 없다보니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도내 모든 출연기관의 공통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출연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이직하려는 직원들을 설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 설립 2~3년 된 출연기관의 경우 직원들이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빈번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청 관계자는 “신설된 출연기관의 경우 조직이 안정화되지 못하다보니 직원들의 이직이 잦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도내 모든 출연기관 직원들이 도정의 한 축이라는 자존감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해 줄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은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인재육성재단, 전북국제교류센터,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1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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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너스리 2018-07-25 02:05:55
출연기관의 Performance를 악화시키는 데는 선출직 나으리 주변인물들에 대한 논공행상이 한 몫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출연기관이 소위 캠프 출신이라고 부르는 양반들에게 한 자리 주라고 만든 데는 아니잖아요. 캠프 출신들 좀 그만 보내세요. 볼때마다 어색합니다. 일이나 좀 잘하든가...

출연기관 사업, 용역, 입찰에는 정말이지 하이에나 천지입니다. 캠프 출신임을. 혹은 비서실과 직접 닿는 사이임을 공공연히 말하는 하이에나들..

킬리만자로로 가버렷

전북도 출연기관 직원 2018-07-25 01:24:12
출연기관은 본디 관료 시스템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고자 설립하곤 합니다.

하지만 전북도의 경우 과하다 싶은 출연기관 통제로 인해 도내 개별 출연기관은 또 하나의 공무원 조직화되며 그 본연의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으며, 그 문제의 중심에는 성과관리과가 있습니다.

출연기관은 엄연히 도청과 법인격이 분리된 고유의 뚜렷한 목적사업들을 가진 기관입니다. 성과관리과의 획일화된 관리를 벗어나 출연기관 경영진의 자율경영을 보장할 때 비로소 각 출연기관의 현안문제가 신속히 해소되고, 나아가 각각의 고유목적을 향해 정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과관리과에 당부드립니다. 출연기관은 Control의 대상이 아닌 Support의 대상입니다.

함께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 봅시다.

기관직원 2018-07-23 15:02:18
지자체 출연기관도 넓은 의미에서 공공기관이지만, 실제 일반인이 알고 있는 공공기관 수준의 처우가 전라북도에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도청의 산하기관이라는 인식 속에 도청 공무원과 갑을관계가 형성되어 있고, 채용비리 등 부패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공공기관의 이전 이후 이 격차는 더욱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계속해서 전라북도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라북도에 위치한 중앙부처 공공기관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다. 만약 이것이 어렵다면 전라북도를 떠나려고 한다. 인구감소의 원인은 이들도 지키지 못하는 것에 있다. 전라북도 스스로가 자기 인력도 고용하지 못하는데 과연 현대중공업, GM, BYC 등 인들 지킬 수 있겠는가.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