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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탈출, 문화체험] ② 과일 카빙 - '여름의 맛' 두배로 즐겨볼까
[더위 탈출, 문화체험] ② 과일 카빙 - '여름의 맛' 두배로 즐겨볼까
  • 김보현
  • 승인 2018.07.2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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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파출소 덕진’ 계절 특강
과일 예쁘게 조각해 내놓으면 입도 눈도 즐거워
손재주 없어도 ‘모양틀’ 이용 쉽게 멋낼 수 있어
▲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과일카빙. 참외를 반으로 잘라 꽃잎 모양으로 칼집을 내면 된다.

수박이 화려한 꽃이 됐고, 파인애플은 녹색 깃털의 새로 변신했다. 예술작품이 된 제철 과일. 바로 ‘과일카빙’이다.

‘과일카빙’은 ‘샤또 나이프’라는 전용 칼로 과일에 예쁘고 멋스러운 모양을 내거나 연꽃, 용, 백조 등의 형상을 조각하는 것이다. 용도에 따라 간단한 그림이나 글귀를 새기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 활동인데, 아직 전북에서는 입소문이 나지 않았다. 개인 카빙공방에서 하는 ‘취미·전문 강좌’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문화파출소 덕진’에서 여름 과일카빙 특강 정도가 열리고 있는데, 체험한 수강생들은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 속을 판 오렌지에 수박을 잘라 넣었다.
▲ 속을 판 오렌지에 수박을 잘라 넣었다.

“여름에 집에서 수박을 많이 먹잖아요. 보통 토막 내서 써는데 한두 가지라도 모양을 내면 더 맛있어 보이고 특별해 보여요. 손님을 맞을 때 간단하지만 고급스럽게 대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서기수·52)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 ‘문화파출소 덕진’ 과일카빙 특강을 듣는 서기수 씨를 비롯해 수강생들이 꼽은 ‘과일카빙’의 매력은 ‘여름의 맛’을 두 배로 즐긴다는 것이다. 수박, 참외, 멜론 등 당도가 높고 신선한 제철 과일을 눈과 입으로 만끽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여름 식탁을 빛내는 활력소다.

▲ 안지성 카빙데코레이션 강사가 만든 과일카빙.
▲ 안지성 카빙데코레이션 강사가 만든 과일카빙.

안지성(62) 카빙데코레이션 강사는 “카빙은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초보자 과정부터 특이한 재료 사용과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전문가 과정까지 있다”며 “자유롭게 도안(디자인)을 짜거나 응용할 수 있어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강좌 때는 카빙용 ‘샤또 나이프’를 지급하지만, 일반인이 시중에서 살 수 없다고 한다. 집에서는 과도를 사용해 간단한 꽃모양 등을 낼 수 있다. 또 ‘모양틀’ 사용을 추천한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쉽게 멋을 낼 수 있다.

▲ 안지성 카빙데코레이션 강사가 만든 과일카빙.
▲ 안지성 카빙데코레이션 강사가 만든 과일카빙.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 안지성 강사는 “속을 판 오렌지에 조각낸 과일을 담은 ‘과일 보석함’ 같은 경우 유치원에서 주문이 굉장히 많다”며 “과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예쁜 모양에 반해 거부감 없이 다가간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해 전문 강사가 될 수도 있다. 지역에 과일카빙 강좌는 적지만 주부 등 관심 있는 수요층은 많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전문가 과정을 배우고 있는 박주은(30) 씨는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고, 기술이기 때문에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다”며 “성취감도 크고 재미있어서 직업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문화파출소 덕진’에서 하고 있는 여름특집 과일카빙 수업 수강생들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문화파출소 덕진’에서 하고 있는 여름특집 과일카빙 수업 수강생들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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