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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급 폭염…기상관측 이래 최악 조짐
재난급 폭염…기상관측 이래 최악 조짐
  • 남승현
  • 승인 2018.07.23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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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온열질환자 57명
가축 37만여마리 폐사
닭 34만마리 피해 심각

‘가마솥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 응급 의료기관을 찾는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축사에서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3일 새벽 0시 기준 도내에서는 모두 5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열사병 증상을 보인 2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26명과 열사병 12명, 열경련 7명, 열실신 6명. 기타 6명 등이다.

가축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전북도가 손해보험사 측으로부터 접수된 도내 가축 피해 현황을 보면 도내에서 닭 35만9754마리가 폐사했고, 오리 3만4000마리, 돼지 1720마리 등 총 40만474마리에 달하는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24년 전보다는 아직 낮은 기온이다.

지난 1994년 7월은 한 달 평균 기온이 34.4도를 기록해 아직도 전북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달로 남아있다. 가장 뜨거운 하루는 지난 2012년 8월 6일로 이날 전주의 낮 최고기온 38.3도로 기록됐다.

23일 본보가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전북지역 여름철(6~8월) 평균 낮 최고기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94년 7월이 34.4도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3년 8월 33.4도, 1978년 32.6도 순으로 낮 최고기온이 높았다.

올해 현재까지 무더위는 1973년 관측 이래 6번째 무더위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도내 평균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이래 6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1994년이 33.9도로 가장 높았다.

하루 단위로 분석하면 지난 1930년 7월 11일 전주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무려 38.6도를 기록하며 ‘역대급 온도’로 나타났다. 이어 전주지역에서 관측된 1994년 7월 23일과 1939년 7월 21일 각각 38.2도로 두 번째로 높았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973년 관측 이래 올해 여름이 유난히 무더운 것은 맞지만, 역대급 더위는 1994년 7월과 2012년 8월 6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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