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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전면 수정해야"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전면 수정해야"
  • 김진만
  • 승인 2018.07.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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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민관협의회, 암발병 원인 비료공장 직접 조사 촉구

익산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암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환경부의 역학조사를 전면 수정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점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장점마을비상대책민관협의회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부실한 역학조사에 대한 강력한 보완대책을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26일 익산 장점마을비상대책민관협의회는 익산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환경부의 의뢰로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역학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우선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원인을 찾겠다며 공인인증기관이 아닌 곳에 시료검사를 요청하거나 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인근 비료공장의 직접조사를 하지 않고 주변 대조분석만 진행하고 있는 문제를 짚었다.

특히 공인된 방법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소나무 잎의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발암성분과 관련 없는 일반항목을 분석 조사하는 등의 부실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장점마을 인근의 시료는 44개나 채취해 분석하면서 대조지역은 3개 시료만 분석하는 등 어설픈 분석으로 용역 전체의 신뢰도도 떨어뜨리는 결과도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용역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만 더욱 가중시키는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현재 진행되는 역학조사를 전면 수정해 암 관련 입증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대책마련을 환경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집단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된 비료공장의 직접조사와 함께 기타 오염원의 추가시료 분석, 장점마을 시료와 대조군의 동일한 시료 채취와 분석 등 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방안을 역학조사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중간보고회에서 드러난 신뢰할 수 없는 결과를 폐기하고 명확한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과 논의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신뢰할 수 없는 역학조사의 중단 촉구 등 집단 반발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 김승철 위원장은 “암의 발병원인을 찾는 역학조사가 아닌 형식적인 조사만 이뤄지고 있다. 역학조사의 접근 자체가 잘못된 부실한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 뻔하다”면서 “환경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용역중단 요구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협의회는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들과 주민 대표, 환경·의료·법률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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