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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낙조 - 최장순
[새 아침을 여는 시] 낙조 - 최장순
  • 기고
  • 승인 2018.07.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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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순
지금껏 누구의 가슴이

저렇듯 뜨거웠을까

태워도 태워도

남겨진 불덩이

출렁이는 붉은 하늘빛

가슴 뛰게 하는 황홀함

오늘을 마지막처럼 살다

물 주름 사이로 숨는 너

내 눈빛 거두게 하고

열정의 발자국 남기고

사라지는 낙조여!

△낙조와 만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탄하게 된다. 낙조가 거느린 하늘이 웅장해서 감탄하고 낙조의 표정이 장엄해서 감탄한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가질 때까지 그가 겪어온 바람과 구름을 헤아린 마음도 함께 있다. 열심히 살아왔을 열정에 대한 박수와 존경도 함께 있다.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어 단 한 사람에게도 감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젊은 시간을 열정 없이 흘려보낸 것이 틀림없다.

김제 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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