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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폭염…인명·축산·농작물 '재난'
걷잡을 수 없는 폭염…인명·축산·농작물 '재난'
  • 강정원
  • 승인 2018.07.30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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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온열질환자 117명
가축 78만여 마리 폐사
사과 등 피해농가 90여곳
▲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지난 23일 폭염으로 인해 전주시 중인동의 한 밭에서 농작물들이 타들어 가고 있다. 조현욱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인명피해와 축산피해에 이어 농작물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폭염이 최소 2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명·축산·농작물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는 90농가(21.1㏊)이며, 현재까지 무주(30농가, 11㏊)와 장수(60농가, 10.1㏊)에서만 피해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이들 농가는 사과(55농가, 15.3㏊)와 인삼(11농가, 2.2㏊), 고추(15농가, 2.1㏊), 오미자(9농가, 1.5㏊) 재배농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은 과수의 경우 햇볕 데임이며, 고추 등은 잎 일부가 고사(마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에서 파악하고 있는 농작물피해현황은 해당농가에서 지자체로 신고한 것만 집계되고 있는 상태여서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않은 농가까지 합하면 농작물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모든 농작물재배 농가에 인공으로 물을 대 토양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과수농가의 경우 탄산칼슘과 카올린 살포를 지도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피해와 축산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현재(30일 0시 기준)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7명이며, 지난 16일 남원의 A씨(84), 23일 완주의 B씨(78), 25일 김제의 C씨(86), 28일 김제의 D씨(93)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현재 가축 78만453마리가 폐사했다. 축종별로는 닭 70만1775마리, 오리 7만1380마리, 메추리 등 기타 5000마리, 돼지 2298마리 등이다.

그동안 도는 폭염과 관련, 축사 환경개선(환풍기, 제빙기 등) 지원, 무더위쉼터 냉방기 전기료 지원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도·시·군 재난기금 등 77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피해는 늘고 있는 상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예비비 투입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송 지사는 “폭염이 다음 주까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국별로 추진하고 있는 폭염 대책의 시기를 조절하고,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도민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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