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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때문에 생활환경이 피해를 봐서야
발암물질 때문에 생활환경이 피해를 봐서야
  • 전북일보
  • 승인 2018.07.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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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대기오염물질이 암 발생과 상관성이 있다는 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아직도 주변 생활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아스콘 공장에서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아스콘공장이 초등학교와 불과 2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발암물질이 검출돼 사용중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회사측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재가동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아스콘 공장과 인접한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비염 등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학부형들이 호소하고 나섰다. 이 같은 사례는 전북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의 명확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남원 내기마을 암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후 아스콘 공장 등 대기 배출시설로 인한 환경성 질환과 암 발병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임실군 신평면 대리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그리고 김제 용지초등학교가 아스콘 공장과 5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있다. 범위를 1Km로 확대하면 26개나 된다는 것. 아스콘 공장이 있는 전주산업단지에도 각종 대기 배출시설이 많아 배출 과정에서 다른 물질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 만큼 학교 주변이나 생활환경이 날로 악화돼 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학교 주변 환경이 날로 오염물질 유입으로 심각한데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학부형들만 애를 타고 있다. 앞서 경기도의 사례처럼 비염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속만 타들어간다. 전주 산업단지 주변에 있는 팔복동의 경우 인근 공장에서 뿜어내는 원인모를 냄새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이 냄새가 역겨움이 날 정도로 심하게 풍겨 나와 생활하는데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주민들은 혼자의 힘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봤자 돌아온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형편이 풀리면 이사를 갈 수 밖에 없다고 자포자기 한 상태다. 전주시는 팔복동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으면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평상시 공단에서 발생하는 냄새 때문에 주민들이 문 열고 살수가 없다는 것. 시 당국은 곧바로 원인 규명에 나서서 주민들이 언제든지 문 열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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