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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미스터리] (상) '안시성'외 2권 - 짜릿한 반전 스릴러 '무더위 싹~'
[여름엔 미스터리] (상) '안시성'외 2권 - 짜릿한 반전 스릴러 '무더위 싹~'
  • 김보현
  • 승인 2018.08.0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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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출판사, ‘신아 미스터리 컬렉션’ 6권 발표
양만춘 장군·김삿갓·국가정보요원 등 소재 작품

전북의 ‘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지역 출판사의 활동 토대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신아 미스터리 컬렉션’. 더 탄탄해진 노하우와 라인업으로 올 여름, 6권의 미스터리 신간을 냈다. 중앙집권화된 출판·도서 시장을 뒤집을 지역의 신선한 작품들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김상중 <최후의 결전 안시성> 올해 배우 조인성 주연의 영화 ‘안시성’이 개봉 예정인 가운데, 나라를 삼키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책으로도 볼 수 있다.

김상중의 <최후의 결전 안시성> 역시 책봉의 질서를 어지럽힌 고구려를 징벌하려는 당 태종 이세민의 야망과 백성을 지키려는 장수 양만춘의 일념이 가차 없이 맞붙었던, 처절한 88일의 분투를 담았다. 주제의 화제성, 대중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도 과감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신아출판사 관계자는 “김상중의 <안시성>은 불필요한 인물과 전개는 과감히 생략하고 두 인물의 심리와 치열한 전쟁터 묘사에 집중했다”며 “밀고 당기는 공성전의 맥락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팽팽한 심리전이 작품의 묘미”라고 말했다.

△최진환 <자살로 위장해 드립니다> ‘삶이 지옥인 민초에게 그의 살인은 구원이었다.’

두 번의 호란을 겪고 백성의 삶은 지옥과도 같았던 17세기 조선. 곡절을 지닌 주인공 김삿갓이 시대에 서 있다. 구원의 손길을 갈구하는 민초들은 그에게 살인 의뢰를 한다. 그러나 죽이라고 청부하는 것은 고리대금업자, 비리에 찌든 관리·양반들이 아니다. 바로 의뢰자 자신이다.

소설의 설정은 음울하면서도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최진환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김삿갓의 행위는 무도한 살인일까, 구원일까.

시나리오 작가 출신답게 빠른 전개와 극적인 반전으로 소설의 품격을 높였다. 실제 역사에 ‘살인자가 구원자’라는 도발적인 허구의 소재를 녹였지만,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김한강 <지하실의 멜로디> 미스터리 소설은 패턴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야기가 독특하고 반전의 효과마저 탁월하면 새로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지하실의 멜로디>가 그렇다.

중국 유학 생활을 오래한 김한강 작가는 작품의 무대를 미국, 유럽까지 넓혔다. CIA와 FBI 등 국가정보요원들의 암투와 테러, 사랑 이야기다. 현대적인 주제·배경 설정에 느와르 액션·사랑을 적절히 가미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다는 평가다.

김한강 작가는 “국가, 정권, 불특정 소수의 안위를 위해 가려져야만 했던 비극에는 무고한 시민의 희생도 많지만 미국 CIA, FBI, 대한민국의 국가정보 요원들도 있다”며 “음지에서 활동하다 끝내 버려지기도 하는 이들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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