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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하반기 인사 놓고 공직사회 '술렁'
군산시 하반기 인사 놓고 공직사회 '술렁'
  • 문정곤
  • 승인 2018.08.0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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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시장, 의견수렴 않고 불통인사” 주장에
일부서 “노조측 지나친 개입에 갈등만 키워” 지적도

지난 1일 단행된 군산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놓고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소통과 신뢰를 무너뜨린 불통 인사’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공무원들은 노조의 ‘지나친 인사 개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편가르기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군산시 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직렬 간 반목을 가중시키고 불통으로 일관된 인사로 공직 내부의 소통과 신뢰를 무너뜨린 불통 인사”고 비난했다.

이들은 “강 시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조와의 소통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지만 독선과 전횡으로 얼룩진 인사는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의 이해당사자이며 내부 여론의 중심인 노조의 의견은 수렴하지도 않았고 내정인사 수일 전부터 외부에서 승진 대상자들의 실명과 보직 경로까지 거론되며 캠프 인사설이 돌기 시작했고 그대로 인사는 진행됐다”면서 “이로 인해 시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온 일부 공직자들이 외부의 비난과 오해에 대해 제대로 된 인사 검증 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승진에서 좌절되거나 전보 조치됐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직렬 간 형평성과 그간 보직 경로, 조직기여도 등 다양한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하며 외압이 반영되지 않았다 해도 비선 실세가 있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면서 “강 시장은 시의 수장이자 시민의 대표로서 내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의 이 같은 성명에 대해 시 안팎에선 노조가 인사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성명은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자칫 공무원 간 반목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의 한 공무원은 “모두가 만족하는 완벽한 인사는 없다”면서 “민선 4·5·6기 때 노조의 입장을 반영해줬다고 해서 민선 7기에 들어서도 노조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를 놓고 공직 사회의 갈등이 장기화하면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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