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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공공의료대학 '4년제 의전원'
남원 공공의료대학 '4년제 의전원'
  • 김세희
  • 승인 2018.08.05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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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심의위서 사실상 확정
도내 “아쉽지만 수용” 분위기

남원에 설립될 국립공공의료대학 학제가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6년제 의과대학체제를 희망하던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 남원시는 아쉽지만 수용하는 분위기다. 서남대학교 폐교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빨리 살리기 위해서는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는 1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2018년도 제2차 국가·특수법인 대학설립심의위원회를 열고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학제를 골자로 한 ‘국립공공의과대학원 설립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국립공공의과대학(원) 설립안에 따르면 공공의전원의 정원은 최근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다. 향후 인원 선발시에는 지역별 의료취약지 규모·필요한 공공의료인력수를 고려해 시도별로 학생을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

정부가 4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후 도서지역·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에 배치돼 일정기간 의무 근무해야 한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이 수련·교육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남원의료원 등 지역의료원도 협력병원으로 학생들의 수련을 돕는다.

학제는 6년제 의과대학 대신 4년제 의전원으로 결정됐다. 설립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예산정책처 비용추계에 따르면 6년제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설립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3100억 원이 넘는다. 반면 4년제 전문대학원의 형태면 2년 간 예과과정이 사라져 예산을 줄일 수 있고, 국립중앙의료원을 교육병원으로 활용해 설립비용도 줄일 수 있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이유로 4년제 의전원을 선호했으며, 보건복지부도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지지하다가 입장을 선회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 참석한 심의위원 10명(의료계·교육계 전문가로 구성)도 기재부의 입장을 따랐다.

정치권과 전북도, 남원시도 심의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북도와 남원시 공공의료대학(원)TF팀 관계자는 “체계적인 공공의료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생각하면 6년제 대학 체제가 맞지만 그럴 경우 2023년까지 개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의전원을 반대하던 이용호 국회의원도 “의대를 설립하려면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건물과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며 “또 의사협회도 반대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계속 버틸수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략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일단 서둘러서 추진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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