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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제 관광 인프라가 답이다
전북 경제 관광 인프라가 답이다
  • 칼럼
  • 승인 2018.08.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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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계 관광루트 없고
MICE 산업에 발 못맞춰
천년 번영 꼼꼼히 준비를
▲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역 명칭을 사용한 지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전라북도를 비롯해 전남·광주가 함께 전라도 방문의 해를 비롯한 많은 관광 관련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규모나 사업비 기준으로 봤을 때 광주·전남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 중 하나가 관광 수용 태세 및 인프라 부족이다.

대표적인 수용태세 부족이 안내판을 비롯한 관광 안내시설 부족이다. 특히 그 지역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지역 관광지 및 시설을 홍보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요즘 같은 폭염시기 때 지역 터미널은 냉방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객들도 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지역방문객이 하차 후 주변 시설과 관광지를 안내 받을 수 있는 관광서포터스가 있어야 함에도 아직 전라북도는 이러한 인력 운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 지역과 지역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전북을 찾았을 때 방문 지역 이외에 또 다른 어느 지역을 연계해서 방문할지 정보가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테마여행 10선인 시간여행 지역으로 전주, 군산, 부안, 고창을 연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전체 14개 시·군 중 4개 시·군 프로그램만 진행되고 있을 뿐 타 10개 시·군 연계 프로그램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 방문객이 작년 대비 많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물론 날씨 탓도 있겠지만 한옥마을 방문 후 이를 타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루트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현재 관광객들의 욕구를 각 지자체가 따라가지 못하고 오로지 우리 지역 중심의 근시안적인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시설 인프라 부족이다. 특히 우리 지역 회의 산업 시설과 인력 수급은 낙제 수준이다. 얼마 전 문을 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을 비롯해 식품 클러스터, 종자 산업 등 많은 농생명 관련 시설이 전라북도로 이전해서 우리지역이 농생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회의하고 전시할 수 있는 회의 전시산업이 전라북도에는 전무한 상태이다. 군산 지스코가 있다고는 할지라도 이는 대규모 인력을 유치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국제회의 시설업에 전라북도 기업은 하나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많은 MICE 관련 종사자들이 전라북도는 아예 회의 목적지로 고려하지도 않고 있는 현실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MICE 산업이 지역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관광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MICE 산업을 국가 및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과 인력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한국은 2016년 전세계 1위의 국제회의 유치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이에 부합하는 정책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국제회의 및 전시시설을 하루 빨리 확정지어 우리지역 회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회의 시설 인프라와 더불어 부족한 것이 인력 인프라다. 마이스 전문 유치 담당 기구인 마이스 뷰로 신설과 더불어 이와 관련한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어야 한다.

천년을 맞이하는 전라북도가 또 다른 천년 번영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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