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8-09-18 20:09 (화)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하루평균 3건·2700만원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하루평균 3건·2700만원
  • 남승현
  • 승인 2018.08.08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발생건수 57.6% 증가
어플 활용 등 범죄 수법 진화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500건이 넘고 피해액만 50억원에 육박했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이 밝힌 보이스피싱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도내에서 총 517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49억8000만 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3건과 27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이같은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6%, 검거 건수는 71.1%, 피해액은 42.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대출사기가 45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 사칭이 6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검찰’을 사칭한 기관 사칭 범죄가 40건에 달했다.

도내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피해자는 40~50대 남성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1명, 20대 25명, 60대 23명 순이었다.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에는 20~30대 여성(34명)이 주로 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같은기간 1만6338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접수됐고 179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16년 1만7040건에서 지난해 2만4259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사례 1만6338건 중 1만3159건(80.5%)이 금융기관을 사칭한 수법이었다. 사칭 금융기관은 캐피탈, 시중은행, 저축은행, 특수은행 등이다.

경찰청이 밝힌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에 따르면 상당수 사기범이 피해자가 계좌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찾아 직접 가져오도록 한다. 특히 대출에 필요한 금융기관 앱(app)을 다운받고 IP주소를 입력하게 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데, 이 경우 진짜 은행에 전화를 걸더라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연결돼 피해를 볼 수 있다.

또, 피해자에게 “금융범죄에 연루됐으니, 사건 정보를 확인하라”면서 허위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도록 유인하는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마치 피해자가 수사대상자인 것처럼 가짜 문서를 열람하도록 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 보상이 어려우므로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찰, 검찰, 금감원은 예금 보호, 범죄 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같은 전화를 받으면 즉시 112신고를 통해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