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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급하다"
"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급하다"
  • 전북일보
  • 승인 2018.08.09 2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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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야문화 복원 국정과제 포함 등 호기 맞아
4개 시·군 유치 희망 ‘과열 우려’…道 중재 필요

전북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사와 연구를 위한 가칭 ‘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이 시급하고, 또 유치를 위한 공론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전북 가야 문화 복원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전북지역 가야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 이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이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돼 설립 타당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도의회 강용구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본회의에서 “전북은 백제문화 보고인데다 대규모 가야문화 유적이 발굴되는데도 관련 연구는 타 지역 문화재연구소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발굴·조사를 위해 ‘국립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을 촉구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도 단위 문화재연구소는 모두 6곳으로 경주와 부여·가야·나주·중원·강화연구소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전북과 강원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없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문화유산 조사를 위해 설립됐고, 충남 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문화 조사를, 경남 창원 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문화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영산강 유역 조사를 위한 전남 나주문화재연구소, 중원문화권 유적조사를 위한 충북 충주 중원문화재연구소, 고려문화 유적조사를 위한 경기도 강화문화재연구소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전북은 서해와 만경·동진강을 무대로 마한문화를 원류로 한 백제문화가 성행했고, 동부지역 가야와 교류하는 기층문화를 보유한 사실이 입증됐음에도 국립연구소가 없다.

더욱이 익산 미륵사지석탑 해체과정에서 출토된 국보급 문화재 사리장엄구는 지난 1970년 공주 무령왕릉 발굴 이후 최대 유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이러한 백제 문화유산 발굴·연구·조사를 충남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관할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역시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주시·익산시·남원시·완주군 등 전북문화재연구소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가 많아 자칫 과열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전북도가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문화계 전문가 및 지역의 민·관·학, 그리고 자치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남원=신기철·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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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털의 추억 2018-08-10 07:38:11
가위 바위 보로 결정!! 전주는 빠지고... 참 쉽죠 잉~~